종종 이용하는 서울시내 저상버스.
탈 때마다 느끼는 건 운전석 뒷좌석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아직은 젊은 나도 이곳에 앉으려면
의식적으로 다리를 높이 들고
행여 넘어질세라
세로 파이프를
손잡이 삼아
꽉 잡는다.
젊은 나도 이럴진대
노약자나 장애인은
어떨까?
어르신도, 임산부도, 임신부도
다른 자리를 양보 받지 못하면
등산하듯 힘겹게 올라가 앉아야 한다.
어르신들이 이런 자리에 앉으려다 넘어지는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
임신부나 장애우들에게도 있으나마나한 자리다.
아예 앉기를 포기한 탓인지 장애우가 이 자리에 앉은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인간공학과는 거리가 먼 설계다.
사람의 편의보다 버스의 기능성을 강조한 것일까?
공중화장실, 학교. 행정기관 등에서
신체적 약자를 위한 배려 공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배치된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의 기능을 높이거나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승객의 불편이 강요된 사례로 볼 수밖에 없다.
굳이 교통약자까지 들먹거리지 않아도
일반인들도 앉기 어려운 좌석은
조속히 보완되어야 한다.
아울러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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