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일 다 있다지만, 경품 응모에 나이 차별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하던 중 막상 나이를 차별하는 경품 응모권을 받고 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응모자의 나이를 제한하는 경품 응모권. 오른쪽 하단에 '25~60세' 라고 쓰여 있다.
25~60세로 경품 응모 대상이 제한됐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나 미성년자 출입 금지도 아니고 무슨 영문인가.
25세부터 응모가 가능하니까 미성년의 나이를 한참 지난 24세도 불가하다.
또 61세부터는 응모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확실한 나이 차별이다.
2010년쯤에 상연되며 '알몸연극'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한국적 정서에 낯선 스토리 전개와 여배우의 음모까지 노출되는 파격 때문에 30세 이상으로 관객의 나이를 제한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꽝 없는 즉석 당첨교환권'을 내세우면서 응모자의 나이를 제한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합당한 까닭을 찾지 못하겠다.
경제력(구매 능력)을 따진 나이 제한이라면 사람 차별이라는 비난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앞뒷면 모두에 빠짐없이 가장 큰 글자 크기로 '꽝 없는 즉석 당첨 교환권'이라고 인쇄돼 있다. '즉석 경품'과 '보너스 경품'도 보인다.
앞뒷면에 골고루 응모 가능 나이가 인쇄돼 있다. 그러나 어디에도 응모 기간 안내는 없이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세요.'라고 온라인 접속을 유도한다.
누구에게나 경품 응모 권리를 보장하는 '경품법'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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