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야트막한 동산이라도 하나 있으면 복 받은 거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운동도 하고. 걸으면서 사색에 잠길 수도, 이웃을 사귈 수도 있다.
그래서 절기상 지금처럼 녹음이 우거지지 않았어도 도심 속 동네 야산이나 동산은 참으로 소중하다.
그런데 이 같은 산은 공기를 정화해주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등 순기능이 있는가 하면,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주는 역기능도 있다.
아침 단잠을 설치게 하는 큰 소음이 날마다 산에서 난다면 얼마나 짜증날까? 층간소음에 버금가지 않을까?
아래 사진은 어느 동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현수막이다.
"제발 야호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
이른 아침 시간(새벽 4~7시)에 고성방가로
인근 주민들이 숙면을 방해 받는 등 불편 사항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야호 소리 등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오죽하면 피해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가 나섰을까?
새벽 단잠을 설치는 주민들의 민원이 수도 없이 들어간 모양이다.
나의 건강, 나의 기분만 챙기지 말고 남의 건강, 남의 기분도 챙기는 배려가 절실하다.
어느 등산로에 걸린 소음 자제 호소 현수막. 아침 잠을 설치게 하는 이 같은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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