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라면 마이너스 PER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PER(Price to Earnings ratio)는 주가수익비율로, 특정 종목의 주가가 EPS(주당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알려주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지만 마이너스 PER(-PER)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PER이 무려 -28.69다. 주의를 요한다.
퍼(per)를 더욱 이해하려면 EPS(Earnings per share)도 알아야 한다. eps는 주당순이익으로, 계산 방법은 당기순이익/발행주식수다. 퍼 계산법은 주가/EPS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의 당기순익이 100억 원이고 발행주식수가 1000만주라면
주당순이익은 100억 원/10,000,000=1000원이다.
이 특정 기업의 주식이 현재 주당 1만원에 거래된다면
10,000원/1,000원=10이니 PER은 10배다.
반대로 이 특정 기업의 당기순익이 –100억 원(100억 원 적자)이라면
주당순이익은 -100억 원/10,000,000= -1000원이다.
이 특정 기업의 주식이 현재 1만원에 거래된다면
10,000원/-1000원= 10이니 PER는 -10이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해 당기결산에서 적자를 나타내면 per 지표가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per 마이너스는 투자의 적신호다. 하지만 per 마이너스라고 해서 해당 기업 모두가 적자기업이라고 볼 수는 없다. EPS는 영업이익이 아닌 당기순익이기 때문이다.
잘 나가던 기업도 영업외손실 때문에 당기순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금으로 금융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예기치 못한 환차손, 지분 보유 기업의 사고나 영업 손실 등 ‘우발적 사고’가 대표적 예다. 이때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per로 돌아서게 된다.
이 종목은 PER이 84.80이다. 리스크가 높다.
그렇지만 일시적이라도 마이너스는 마이너스여서 피하는 게 상책이다. 주식투자는 돌다리를 건너듯 해야 하니까. 만약 특정 마이너스 per 종목에 애착이 있다면 마이너스 발생 원인을 확인해 리스크를 회피해야 한다. HTS와 다음, 네이버, 금융감독원, 재벌닷컴 등에서 제공하는 기업 재무제표 당기순익에서 마이너스 발생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이때 지난해 당기손익에 따른 per 수치는 가볍게 참고하고 이듬해(올해) 분기별 또는 월별 per을 투자 판단 자료로 삼아야 하는 점을 유념하자. 또 PER 마이너스 기업을 -로 표시하지 않고 N/A로도 표시하는 점을 기억해두자.
한편 증권정보를 검색하다보면 같은 종목의 per 수치가 이곳 다르고 저곳 다른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 이 글은 정보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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