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富동산/재테크/주식

주식 투자도 쓴맛을 봐야 정신 차린다

말도 많고 설도 많은 벽산건설 상장폐지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324일인 어제 기준 벽산건설의 52최고가는 5500(2013년 6월 7일), 최저가는 2800(2014년 1월 6일)이다.

주당 5500원에 1000만원어치를 매수해 지금까지 갖고 있을 경우 554455만원이 수중에 남게 된다.

불과 7개월 사이에 약 95%의 손실을 입었다. 통곡할 일이다. 상폐가 결정되면 55만원도 휴지조각이다. 

 

벽산건설은 지난달 6일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거래정지 하루 전인 5일의 거래량은 1813 834주이고 종가는 5040원이다.

4일에는 상한가(5430)로 장을 마치면서 951만주가 거래됐다. 수상한 거래다. 개미만 통곡한다. 

 

벽산건설 거래정지 하루 전 납득하기 어려운 상한가.

 

남의 일이 아니다.

필자도 대한해운으로 쓴맛을 본 적이 있다. 장중에 갑자기 치솟는 바람에 다급하게 매수해 매수 당일부터 4~5일 동안 내리 손해를 봤다. 갑자기 당한 일인데다 낙폭이 너무 커 로스 컷 기회를 놓쳤다. 뉴스 검색을 게을리 했고 돈을 따려는 욕심 때문이었다.

 

···.

이후 무···자와 유상증자(제3자 배정방식) 등으로 거래정지.

내 기억으로는 감자 비율이 무려 15:1이었다.

지난해 1월 28일부터 5월9일까지 투자액이 잠겼었다. 소액이었기에 망정이지 큰 일 날 뻔했다. 

3개월 이상을 돈이 묶여 다른 종목으로 수익 얻을 걸 못 얻으니 이중으로 손해다.

··힐 노릇이었다. 입이 열 개라도 나의 실수여서 하소연할 데가 없었다.

 

원래 실적이 불량한 종목은 건드리지 않는 게 원칙인데 방심한 게 패인이었다.

지난 종목뉴스를 체크만 했어도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 이후 장중에 아무리 뛰는 종목이 있어도 종목뉴스를 검색한다. 그리고 10종목 중 한 종목도 사지 않는다. 그만큼 신중해졌다. 테마가 탄탄한 것만 산다. 그것도 선별적으로.

 

대한해운 이후 장중에 뛰는 종목 성급하게 잡아 손해를 본 적은 없다. 탄탄한 테마군() 종목이 거의 모두 상승할 때만

매수주문을 클릭하니까. 정신 차려야 손해를 덜 보게 된다. 절대 경솔한 투자 결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증시 격언은 아니지만 자주 쓰이는 경구를 하나 소개한다.

··는 것보다는 못··는 게 낫다.

 

대한해운 거래정지 전 거래량 및 주가 추이.

 

 

한편 벽산건설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폐지를 신청했다.

지난 12일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인수합병(M&A) 실패 공시를 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지분 7.46%)인 대한주택보증이 벽산건설의 상장 폐지와 파산으로 손해를 입을 전망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벽산건설 주식을 회생채권 출자방식으로 취득했다.

벽산건설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자본 마련이 어려워지자 채권을 주식으로 갚은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은 벽산건설이 상장 폐지되면 주식처분이 어려워져 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28일까지 벽산건설의 회생절차 폐지 여부에 대해 관리위원회 및 채권자협의회 의견을 듣고 파산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절차 종료 판결이 내려지면 15일 후 파산선고가 내려진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12 벽산건설에 대한 회생채권을 출자전환해 벽산건설 주식 1016839주를 취득했다.

벽산건설은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주택보증에 주식을 배정했다.

대한주택보증이 취득한 주식의 총액은 액면가 기준으로 5084195000원이다.

 


 글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