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앤 거래재개일정, 심상찮은 주가

 

 

 

차바이오앤 주가가 예사롭지 않다.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일을 하루 앞둔 2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증권사 HTS의 집계표를 보면 이달 9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9일 1만2700원에서 29일 종가 1만62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3500원(27.6%)이나 치솟았다. 15거래일 동안 13거래일 상승했고 2거래일만 하락했다.

 

29일 종가(1만6200원)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제아무리 우량주라도 보기 드문 사례다. 더구나 하루 뒤인 다음날부터 거래정지가 시작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드문 일이다. 차바이오앤 거래정지 이유는 인적분할이다.

 

 

52주 신고가 차바이오앤 거래재개일 이후 주가 어느 방향으로 튈까?

 

 차바이오앤 거래정지일을 몰랐다면 물 먹은 것이나 다름 없다. 30일부터 차바이오앤의 거래가 정지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상장일까지 한 달 이상 투자자금이 묶여 실탄이 줄어든다. 알고도 일부러 매도하지 않았다면 차바이오앤 거래재개일 이후의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차바이오앤은 인적분할 뒤 세포치료제 개발과 병원 운영면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예측성 재료가 있어 주가 급등이 일면 이해는 된다.  

  

하지만 거래 주체들의 일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는 불안감 때문인지 순매수 및 순매도한 날이 거의 반반씩이다. 기관은 주로 매수했고 외국인은 팔아치웠다. 이처럼 매수 주체들의 방향성이 동일하지 않아 서로 치고받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가가 연일 상승해 거래정지 바로 전날 52주 신고가를 수립한 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차바이오앤 재상장일 이후 주가 전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떤 종목이 언제 거래정지에 들어가는지 부지런히 스크린해야 애를 먹지 않는다. 최소한 보유종목 및 관심종목과 관련된 뉴스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해당 회사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면서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때로는 주담과의 통화로 궁금증을 풀어야 한다. 차바이오앤 재상장일은 6월 2일이다. 

 

 

 

매매거래정지일 2014.04.30

분할기일 2014.05.07

신주권 교부일 2014.05.30

신주 상장일(거래재개일) 2014.06.02

 

※ 거래재개 일정을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기업 내외부 사정으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종목도 거래정지에 이은 거래재개일 이후의 주가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를 반증하듯 공교롭게도 28일부터 동시에 거래가 재개된 두 종목의 주가가 극과 극이어서 좋은 참고 자료로 소개한다. 종목명은 케이엘티와 신우다.

 

 

 

케이엘티는 재상장 이후 이틀 연속 하한가나 마찬가지다. 첫 날 하한가에 이어 다음 날인 29일 장중 최저가에서 불과 15원 회복한 채로 장을 마감했지만 결과는 14.09% 곤두박질쳤다. (괄호 안은 2014년 10월 13일 추가한 내용으로 이날 현재 케이엘티의 종가는 401원임)

 

 

 

 신우는 예상을 뒤엎고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것도 그냥 상한가가 아닌 쩜상(점상·시가와 고가.저가. 종가가 모두 상한가)에 올라 단 한 번도 둔화되지 않았다. 이들 두 종목의 사례는 함부로 주가를 예측하지 말라는 이유의 근거로 충분하다. 거래정지 기간 동안의 변수발생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주가 튀는 방향 미리 알기 참~~ 어렵다. 각각 상한가 및 하한가를 기록한 이유까지 밝히려면 글이 너무 길어져 생략한다. 뉴스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괄호 안은 2014년 10월 13일 추가한 내용으로 이날 현재 신우의 종가는 1005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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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면 예상과 관례(?)를 깬 코스맥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도 좋은 예다. 거래재개 뒤 코스맥스는 탄력을 잃고, 코스맥스비티아이는 탄력을 얻을 것으로 증권가에서 관측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 7일 거래재개되면서 이틀 연속 하한가였고 이후 이틀 동안 추가 하락했다. (괄호 안은 2014년 10월 29일 추가한 내용으로 이날 현재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종가는 5만3500원이니 지난 4월 7일 거래재개 때 매수한 투자자는 기회비용을 포함하면 아직도 손해인 셈이다)

 

 

 같은 날 재상장된 코스맥스는 상한가를 포함해 2연속 상승했다. 오랜 산고 끝에 거래재개된 이 두 종목의 투자자들은 엇갈린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것이다. (괄호 안은 2014년 10월 29일 추가한 내용으로 이날 현재 코스맥스의 종가는 11만6500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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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앤 거래재개 후 주가 예측을 어렵게 하는 점이 또 있다. 위 집계표에 나타났듯이 동시호가에서 61만여 주 매수를 기록했다. 이후 5만3000여 주, 표에는 없지만 1만여 주 등 대량 매수가 일어났다. 당일 총 거래량 510만여 주의 12%를 상회한다. 동시호가에서 그날 총 거래량의 10% 이상 매매된 점은 흥미로운 일이다. <시간외> 전체 거래량이 아닌 오후 3시 거래량이 이만큼 많았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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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눈을 손으로 비벼가며 이 글을 쓴 이유 중 한가지는 차바이오앤 거래정지가 시작된 오늘(30일)까지도 언제부터 매매정지가 시작되는지 모르는 방문자가 많아 안타까워서다. 아래는 필자 블로그의 30일 유입로그를 나타내주는 페이지 중 하나로 온통 <차바이오앤 거래정지일>과 관련된 검색어를 통해 방문했다.

 

 이와 같은 유입로그 페이지는 대략 지난 25일부터 본격화돼 하루 평균 15페이지를 웃돈다. 당연히 검색어 전부가 <차바이오앤 거래정지일>로 꽉 차 있지 않은 페이지가 더 많다. 덕분에 방문자 수도 부쩍 늘고 있다. 블로그 고수들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필자에게는 힘이 된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같은 검색어가 눈에 띄기 시작한 시점이 두 달 전쯤이다.

 

그런데 지금은 <차바이오앤 거래정지일>이 아닌 <차바이오앤 거래재개일> 또는 <차바이오앤 거래재개일정>을 검색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 이 글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