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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富동산/재테크/주식

금요일 주식 단타로 돈 좀 버셨나요? 금요일 단타 위험하다

 

오늘의 장이 종료되지 않은 장중에 오늘의 시황을

포스팅한다는 건  위험 부담이 크지만

대부분 오늘 같은 금요일에

깨지기 십상이어서

글 올려봅니다.

 

    

 

 

금요일은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고 특히 배트를 짧게 쥐어야 하는 날이다. 단타 고수들은 오전 9시 10분, 늦어도 9시 30분 이전에 매매를 한다. 수익률을 절대 높게 잡지 않는다. 고수들은 다른 요일에도 스윙을 짧게 하는 건 마찬가지다.

 

우선 장이 개장되면 즉시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수급상황을 체크한다. 개인만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모두 사고 기관과 외국인은 팔고 있다. 코스피 경우 양(기관, 외국인)매도가 개인의 매수액을 이미 넘어섰다. 개인 매수액이 더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원래 포스팅할 계획이 없어 오전 11시 이전 상황은 캡처하지 않았다.       

 

 

    

 

 

 불과 1시간 10분 뒤인 11시 21분 양매도(기관·외국인투자자 모두 매도)가 191억원 증가했다. 개인도 비슷하게(182억원)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시황보다는 개미들이 좋아하는 개별적 종목에 주는 영향이 훨씬 크다. 이 상태로 라면 개미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월요 장도 경계해야 한다. '개미들의 냄비 성향' 때문이다.  

 

 

 

 

정확하게 10분 뒤 양 매도는 더 확대됐다. 코스닥도 양 매도는 증가 일로다. 오늘은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인데다 오바마의 이라크 폭격 승인 소식으로 건설 관련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원유 관련주도 타격 받을 것이다.

 

게다가 다음 주 목요일 금리 인하 전망으로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들도 하락 중이다. 아침에 잠시 반짝했을 뿐이다. 은행주는 최근의 상승 피로감까지 겹쳤다. 삼성전자도 어닝쇼크(earnings shock)로 날을 이어 속락 중이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도 파랗다.

 

이외에도 하락 재료는 많지만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이 없다. 위의 사례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하다. 금요일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 매도에 개인은 매수, 이라크 악재, 금리 전망 등 악재 뿐 호재는 보이지 않는다. 

 

그 위에 주가 지수에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이 3일째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4일 내리 하락이다. 개별 종목 단타 아니면 성공 확률이 거의 없다. 필자는 아침에 쥐똥만큼 챙기고, 오늘 장을 포기하니 약간의 여유가 생겨 포스팅질을 하고 있다.   

 


 

 

 

오늘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 NICE(034310)의 예를 들어본다. 어제 종가 1만3150원, 오늘 최고가 1만4700원(+11.8%), 오전 10시 40분 현재가 1만3100(-0.4%). 이 시간 현재 최저가는 12950원(-2.6%)이다.  위 캡처 사진을

보면 장 시작 51분 만에 1만4700원을 찍고 이후 곤두박질쳤다.

 

 

 

12%나 치솟던 주가가 50분 뒤인 10시40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개별 종목 수급상황을 보니 기관이 35만주 넘게 사들였다. 그런데 왜 파란색일까? 금요일 단타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번 주에 한 시간 남은 시황을 살펴보면서 매수 대상 종목을 점검하고, 월요일 장에 쥐꼬리만큼이라도 벌기 위해 매수한 뒤 다시 돌아와 포스팅을 마쳐야겠다.   

 


 

 

NICE 주가가 왜 요동쳤는지 주식시장 종료 뒤에야  알아냈다. 가장 큰 원인은 기타법인이 무려 약 38만주를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또 오전 중 35만주 이상 샀던 기관의 순매수량이 27만여 주로 줄었다. 장중에 8만주를 매도한 것도 영향이 크다. 기관의 대량 매수로 오전 9시50분경 12% 상승한 틈을 타 기타법인이 잽싸게 이익 실현에 나섰다. 오늘의 최고가(1만4700원)는 52주 최고가이기도 하니 매도 기회였을 것이다.    

 

거래량에도 이상 징후가 있다. 오늘의 거래량 61만주는 올해 들어 최다 기록이다. 위의 표 내역만 비교해도 12~40배 폭증했다. 1만주 이하 거래된 날에 비하면 엄청난 거래량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량도 올 들어 최고치다.

 

특별한 호재성 뉴스는 없어도 악재는 있다. 어제 정규 장이 끝난 뒤 NICE가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 7%, 당기순익 17% 감소'를 발표한 것이다. 이 같은 악재 소식은 보통 오후 3시가 넘어 나온다, 오늘 진원생명과학(옛 VGX인터)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와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 예고'처럼.

 

2분기 실적 부진 뉴스는 오래 전 악재여서 이미 희석된 상태가 아니고, 하루 전 악재임에도 어째서 기관, 외국인의 순매수량이 올해 들어 최고일까? 다음주 주가 향방은 어찌 될까?

해답은 '주가는 거래량에 물어보고 종목은 HTS에 물어보라'는 주식시장 격언에 있을 것이다.         

 


 

 

필자는 종목 상담을 하지 않지만 가뭄에 콩 나 듯  특정 종목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 질문하는 분이 손실을 볼 것 같은 판단이 서면 은유, 비유, 간접적으로 암시는 해준다. 이미 그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극히 미미하겠지만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질문 받은 종목에 대한 답글에서도 종목명을 직접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에두르는 게 원칙이다. 에둘러 답을 해도 질문자는 알아듣는다. 

 

이럴 땐 '비밀 댓글'이 가능한 방문자와 달리 블로그 주인장은 '비밀 답글'을 쓸 수 없는 티스토리의 한정된 기능이 장점이자 단점이 된다. 1:1 비밀 댓글이 가능하다면 지금보다는 뚜렷하게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데 아쉽다.  

 

한 번은 필자가 포스팅한 글을 보고 특정 종목 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분이 있었는데, 답글이 딱 부러지지 않아서인지 댓글이 없다. 그렇게 정성껏, 답글 치고는 장문으로 충분히 알아듣게 힌트를 주었는데… 

예의상 '내공이 한 수 위'라고 치켜세운 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하수는 별 볼 일 없다고 판단해서일까?

 


 글은 정보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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