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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피싱주의보…사고 사례

여러분들의 주민등록번호는 안녕하십니까?

최근 신용카드 3사의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전에 카드정보를 수정하거나 재발급 받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 카드 3사뿐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뒤따라 나와 심각성을 더해 줍니다.

 

또 주민번호 피싱주의보가 발표된 요즈음 각종 피해 사례 보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으신 분들은 설 연휴 끝나면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필자도 K카드(K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조회해보니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10여 가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 연휴 전에 해당 은행에 들러 창구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은 아무도 주민번호 유출로 인한 계좌 인출 사고가 없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지요.

 

시고가 없다는 건지, 보고가 없다는 말인지 아예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창구직원이 변상 책임을 질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업무(통장 조회)에도 서툰 것에 비춰보면 경력단절 주부가 파트타이머로 잠시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느낌도 들어 더 이상 묻지 않았지요.

 

다음은 사고 사례입니다.

 

 

첫 번째- 보이스피싱

 서울검찰청 직원 사칭. 

 피싱,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연루 되었다며 수사 협조를 내세워 계좌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요구.

 

두 번째- 스미싱

 카드사 또는 신용카드회사 문자메시지로 위장.

 허위 피싱 문자를 보내 수신자의 핸드폰을 악성파일에 감염 시켜 이를 누르면 소액결제가 되도록 함.

 카드 결제명세서로 가장한 문자에서 사이트 접속하면 개인정보 빼냄.

 

세 번째- 파밍

 가짜 사이트를 이용해 가입자 정보 유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회원 유치 목적으로 주민번호와 계좌 번호 금융정보 등을 빼돌려 금융 사기에 이용.

 

어제는 주민번호와 집주소를 정확히 대면서 검찰이라고 자칭하는 개XX들의 피싱 기도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가족사이라도 내 가족의 주민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마당에 남의 개인정보를 소상히 알고 있는 이 작자들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관련 보도 보기

 

피해 예방 방법

- 금융회사 직원이든, 검찰 직원이든, 경찰이든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응하지 말라.

-예금 보호를 앞세우거나 보안 강화를 유도하는 피싱 문자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고 있으므로, 수신 문자를       통한 사이트 접속이나 앱 설치를 절대 하지 말자.

 

사후 대응 방안

-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나면 좀 더 분노하고, 그 분노를 적극적으로 표현합시다.

일종의 불매운동을 벌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겠지요. 이번 카드 3사 같은 사고가 또 발생한다면 카드 해지나    회원 탈퇴는 물론, 관련 은행 예금 인출이 뱅크런처럼 일어난다면 보안 인력과 시설 투자를 확충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예금 인출 손실금이 투자 확충 비용보다 훨씬 클 테니까요. 고객(소비자)의 힘은 결속, 불매에서 나옵니다,

 

- 사건이나 사고가 나면 양은냄비처럼 급속히 비난 여론이 들끓다가 시간이 조금 흐르면 쉽게 잊는 우리의 습성 을 고칩시다. 그래야 사후 처리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잠잠해진다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합시다.  

 

- 솜방망이 처벌에 대응하려면 지속적 관심 속에 여론을 모아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사상 초유의  규모이고, 그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데 관리, 감독권자 중 누구하나 도덕적 책임이라도 지고 옷 벗겠다는 사람 거의 없네요. 차제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해 범죄를 저지를 엄두도 못내게 해야합니다. 현재는 처벌도 약하고 책임을 자청하는 이도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 금융기관 감독기관과 관련 정부 관리들의 느슨한 보안 의식, 책임 의식

2차 피해는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거나 시민의 잘못으로 책임을 전가 시키는 이들이 버젓이 월급을 타고 있네요. 그들에게 기대나 의지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 개인정보를 방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죽하면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철저 조사, 엄중 문책을 지시했을까요.

 

- 뚜렷한 정책적 대책은 없고, 각자 조심하는 게 상책인 상황이네여. 아울러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신고해야 2차 피해,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 무비유환이라고 했지요. 부디 각자 개인정보 관리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