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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뉴스,속보

제2롯데월드 화재 …안전 빨간불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 화재 소식에 등골이 오싹하다.

만약 개장 후 불이 났다면 인명 피해가 심각했을 것이다. 

영화 타워링의 처참한 광경이 떠오른다.

 

제2롯데월드는 화제와 구설수를 몰고 다닌다.

착공 전엔 성남서울공항 비행장과의 고도 문제,

착공 후엔 헬기 운항 안전, 석촌호수 물 빠짐, 지반 침하 우려 등…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롯데슈퍼타워) 46층(추정)에서 16일 오전 O시쯤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약 25분 만에 진화되었다. 관계자들은 용접 불똥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롯데월드 화재. 불난 지 약 25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진행 중인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약 2조원을 들여 123층(높이 555m) 건물을 2015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약 50층까지 건설됐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사고는 그동안 또 있었다.

지난해 10월 공사현장에서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길이 2m, 폭 5m의 쇠 파이프가 약 50m 아래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나 인근을 지나던 이모(71)씨가 충격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에도 공사현장에서 43층에 설치된 거푸집 장비가 21층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거푸집 장비에 탑승하고 있던 인부 1명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21층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던 인부 5명은 추락한 장비의 충격으로 튄 파편 등으로 인해 부상 당했다.

 

제2롯데월드의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최근 건설현장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도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다. 

석촌호수 수위가 0.7m가량 낮아지면서 15만톤의 호수물이 사라졌고, 지난해 여름부터는 석촌호수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져 석촌호수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제2롯데월드 건립 과정에서 지나치게 지하를 많이 파내 지하 암반수층에 균열이 생겨 지하수가 새어 나갔고, 지하수가 나간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주변에 있는 석촌호수 물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