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국회의원 노래자랑, 그땐 그랬지
photo by Justin Higuchi 20여 년 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숨겨둔 장기를 뽐내고 노래 솜씨를 겨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93년의 일입니다. 손학규, 박종웅, 오세응, 박세직, 김기도, 박주천 의원 등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6명과 신순범, 제정구, 이철, 정대철, 이석현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그들입니다. 이들 11명은 하루 일정을 반납하고 이색 무대에 올라 잠시나마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었습니다. 심사는 당시 SBS TV 인기 프로그램인 '코미디 전망대'의 '모의 국회' 코너 출연진 김병조, 최양락, 이봉원, 이옥주 등이 맡았는데 심사평 역시 코미디였겠지요. 웃자고 한 일이니까 안 봐도 비디오지요. 순위보다는 일시적이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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