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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복지/경제

228대란 현실화 되나

이동통신 3사의 판매점 등에서 스마트폰을 팔면서 출고가를 파괴하다시피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사태를 XXX대란이라고 부른다. 가격 파괴가 이뤄진 당일의 날짜를 앞에 붙인다.

예를 들면 2월11일이면 '211대란'이라 칭한다.

 

이 같은 대란은 소문 없이 조용히 이뤄져 왔는데, 이번 228대란은 실시하기도 전에 이미 언론에서 보도하면서  입소문이 널리 난 것이 특징이다. ‘211대란’으로 이동통신 3개사는 3월 첫째 주부터 최단 45일, 최장 100일가량  영업 정지라는 강도 높은 재재를 받게 될 예정이다. 

 

211대란 보조금 과다 지급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규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영업정지 기간 한 달 동안 확보할 수 없는 고객을 미리 잡자'는 계산 때문이다. 정부가 정한 보조금 상한선은 27만원이다.

 

지난 26일 각종 스마트폰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2월 26일 스팟 정책'이라며 번호 이동 조건으로 'KT 갤포아 12만, G2 12만, 베싯업 3만, 노트2 3만, 아이언 3만'이라는 글이 게재됐었다. 갤포아는 갤럭시S4 LTE-A, 베싯업은 베가 시크릿 업의 줄임말이다.

 


한 인터넷 공동구매 카페도 ‘2월 26일 스팟 정책’이라며 역시 번호 이동 조건으로 'KT 갤포아 12만, G2 12만, 베싯업 3만 원금, 노트2 3만, 아이언 3만"이라고 안내하는 단체쪽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아이언은 베가 아이언의 약칭이다.

 

27일 밤에도 한 카페에 아이폰5S를 6만원에, 갤럭시 액티브를 5만원, 갤럭시 노트2를 0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요즘은 B로 시작되는 카페보다 H로 시작되는 사이트의 스마트폰 가격이 더 낮아 인기가 높은 것 같다.

이 같은 보조금 대란은 올 들어서만 벌써 4번째다. 대부분 77요금제를 91일 동안 유지해야 하는 등 필수 이행 조건이 붙지만 그래도 단말기 가격은 매력적이다.

과연 228대란이 일어날지, 발생했다면 지난 대란보다 얼마나 싼 가격에 팔릴지 지켜볼 일이다.

 


※ P.S

- 2월 28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언론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228대란 포착 안됨. 대신 301대란설 나돌아

  뭐가  뭔지 모르겠음. 28일이 10분 정도 남았으니 소문으로 끝날 것 같은 예감 팍팍!!   

- 2월 28일 오후 1시 현재 228대란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없음. 게릴라식으로 2~3시간 만에 일어나는 사태여서 아직 포착이 안됐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