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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복지/경제

간철수로 불리던 안철수, 왜 강철수가 됐나?

  

 

 

안철수가 간만보다 물러난다는 뜻의 로 불리는 이유

 

2011년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 양보

2012년 문재인에게 대통령 후보 양보

 

이처럼 만보다 양보했다고 해서 붙은 닉네임이다. 2년 내리 양보하니 그런 이미지가 고착화될 법하다. 2011년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보궐선거)직을 양보할 때는 개인 대 개인양보였다. 현재의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당시엔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양보라는 찬사를 들었다.

그렇다면 일찌감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총장은 간기문?

 

양보 당시 안철수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 이사, 아름다운재단 이사 그리고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안랩 이사회의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27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다음해 4월 무소속으로 서울 노원구병에서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고 정치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거쳐 19대 대통령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이제 환갑을 막 넘긴 박원순(19563월생) 시장은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2003년엔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이었고 이후 안철수의 양보를 받아 201110월 서울시장(35) 자리에 올랐다. 이후 연임에 성공, 20147월부터 36대 서울시장을 맡고 있다.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1212월에는 문재인에게 대선 후보를 양보했다. 이를 두고 최근 문재인과 안철수 대선 후보는 양보 뒤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 VS “은혜를 모르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강철수가 되어 가는가?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지역 경선에서 연승하면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자신감이 상승하는 가운데 예전의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이미지로는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에 역부족이라고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점이 엿보인다. 기왕에 나선 것 먼저와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겠다는 결기와 간절함도 드러난다.

 

또 평소의 안철수답지 않게 짐승만도... 라고 과격하게 표현할 만큼 서운한 마음이 기필코 문재인 후보를 꺾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데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우렁찬 목소리도 차 안에서 독학했다는 소문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눈에 힘이 들어가 있고 눈빛과 목소리 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유권자는 나약한 모습의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제야 간파한 것이다.

 

1940년 서울생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대표도 내일 19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다는 소식이다. 선출직 국회의원은 한 번도 지낸 적 없이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4번 역임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김종인 전 대표의 공석은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어받아 20대 국회의원이 됐다.

 

한편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마지막으로 19대 대선 후보 5명이 확정됐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심상정이 그들이다. 언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문재인 후보에게는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에 이어 ()모닝(아침 인사 good morning에 빗대 아침마다 문재인 얘기를 함), ()이브닝(저녁 인사 good evening에 빗대 저녁에도 문재인 얘기를 함), 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안풍(安風), 다시보자 안철수, 간철수, 강철수라는 신조어가 나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