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수서발 KTX를 운영할 별도 회사의 설립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오늘로 10일째로 접어들어 최장기 철도노조 파업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노조도 18일(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했는데, 오늘 오후 11시 20분쯤에 극적 드라마가 연출되었다.
이런 드라마라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보고 싶을 정도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7월 25일부터 약 4개월간 17차례 교섭 끝에 노사가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해 원만한 타결이 도출됐다.
우선 내일 아침 출근 걱정을 덜었다. 당초 파업은 오전 9시부터로 예정돼 있어 시민의 출근은 배려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철도노조의 역대 최장기 파업 기록은 이명박 정부 시절의 9일간(2009년 11월 26일~)이었고,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되었다면 9년 만이다. 바꾸어 말하면 서울메트로 노사는 9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지은 것이다.
내일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시작되고, 때맞춰 눈이라도 내렸다면 시민의 불안과 불편은 말로는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지경이 될 뻔했다. 기상 이변으로 사막의 나라 이집트와 아열대성 기후 베트남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서울에도 내린다면 최악이었을 것이다.
사상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운 철도노조의 파업도 당장 중단되기 바란다. 노조의 요구에는 코레일이 운송 부문에서 연간 수천억 원대의 적자(언론 보도)를 보고 있음에도 급여 8% 인상안이 포함돼 있어 국민의 입장에서 심기가 불편하다.
국가의 물류망을 볼모삼아 이익을 챙기려는 집단이기주의적 파업이란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당장 파업을 풀어야 한다.
아래는 서울지하철 노사의 합의 내용이다.
2013년도 임금은 2012년 총 인건비 대비 2.8% 인상.
핵심 쟁점이었던 정년은 1955년생 1년, 56년생 1년 6개월, 57년생 2년 연장. 58년생부터는「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2016년부터 적용됨에 따라 60세로 연장.
감사원 지적사항인 퇴직금누진제(퇴직 수당)는 2014년부터 폐지.
승진 적체 문제는 노사 공감대 이뤄 장기 승진 적체자에 대하여 순차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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