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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블로그 스토리/히스토리

내 글이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되다니, 어허허

지난 18일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동영상' 스미싱 문자를 받고 울화가 치밀어 글을 올렸다. 온 국민의 비통함과 관심에 편승해 악랄하고 추악한 돈 벌이에 나선 보이지 않는 그들을 때려죽이고 싶도록 얄미운 충동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소위 충동적인 글과 조악한 사진이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3일 후부터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되고 있다. 아래처럼 티스토리 운영자가 메일을 보내주었다.

개인적 '경사'지만 예기치 못해 메일을 뒤늦게 발견하고 답글을 작성해 전송했다. 홧김에 쓴 졸작이어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오타도 났다. 댓글에 댓글 달기 부분에 '놀랍고'가 '늘랍고'로 됐다.          

 

필자가 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글을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했다고 알려준 티스토리 운영자의 댓글.나도 댓글을 보냈다.

 

 

 

 


 

 

한걸음에 티스토리 홈 메인으로 달려가 보니 필자의 글이 눈에 띄었다. 다른 글도 아니고 하필 세월호 글이 메인에 오르다니. 필자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타이밍이 적절하게 들어맞은 것 같다. 방문자 수를 늘리려는 욕심에서 비롯됐다면 세월호 침몰사고 첫날부터 관련 글을 올렸을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지금 이 시간에도 목숨 걸고 수색작업 중인 잠수사 등 수습인력 그리고 수습 관련자들에게 말할 수 없이 미안한 심정이다. 허술하고 손발이 맞지 않는 재난관리 시스템, 위기관리 체계에는 분통이 터진다.

 

정말 '나에게도 온 세월호 스미싱 문자' 관련 글이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 있다.

 

 


 

 

사실 2~3일 전부터 www.tistotry.com이나 tistotry.com을 통한 유입 건수가 늘고 있었지만 영문을 몰랐었다. 23일 뒤늦게 유입로그가 떠올라 22일의 건수를 살펴보았다. 한 페이지 20건 가운데 13건이 넘는다. 이번에는 방문자 수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궁금해 체크해보니 평소보다 조금 증가했다. 뒤늦게 글을 올려서인지, 연예 글이 아니어서인지 티스토리 메인에 소개되고도 방문자는 그다지 많이 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티스토리닷컴을 통해 필자의 블로그로 들어오는 방문자 수는 눈에 띌 정도로 부쩍 늘고 있다. 이것이 '티스토리 메인의 힘'이다. 

 

티스토리 메인 소개 글을 타고 들어온 유입로그.

 

필자 블로그에 또 하나의 이상 현상이 보인다. 한 5~7일 전부터 네이버 개발자센터 유입로그가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글을 올린 날이 18일인데, 필자 블로그 18일 유입로그를 점검해보니 한 면 20건 중 19건이 네이버 개발자센터다. 18일은 유입 건수 거의가 이런 식이었고 19일은 약간 줄어들더니 20일부터 현저하게 감소했다. 티스토리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네이버는 갈수록 줄고 있다. 아직까지 영문을 모르겠다. 이웃 블로거님들 사유를 아시면 한 수 지도 부탁합니다.

 

 

NAVER 개발자센터 유입로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