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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블로그 스토리/히스토리

나에게도 티스토리 초대장이 오다니…

얼마 전부터인지 컴퓨터가 시원찮아지기 시작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것 같았다, 한글이 깨지고 웹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더니 끝내 자주 멈춘다. 부팅은 되지만 '식물 컴퓨터'가 따로 없었다.

 

바이러스를 체크하고, 클리너 프로그램을 돌려보고, 조각모음과 디스크 정리를 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지난 5월에 올린 글은 4건뿐이다. 마지막 글을 올린 게 5월 24일이었으니까 20일 만의 포스팅이다.

 

컴퓨터가 버벅거릴 땐 최후 수단인 포맷이 약인 줄 알면서도 귀차니즘 때문에 차일피일 미뤘다. 게다가 한글을 셰어웨어로 쓰고 있던 터라 망설이다가 결국 포맷을 감행했다.

 

윈도우와 이제는 유물에 가까운 정품 한글 2007을 깔았다. 한글 2007이 싫증나 그동안 한글 2013 se+ 셰어웨어를 사용했는데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사용하기 편했다. 저절로 업데이트 되고 사용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됐다. 편리한 프로그램의 혜택을 많이 보았다. 

 

 

 

 

포맷 뒤에 한글 2013 se+ 셰어웨어를 다시 깔려고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 등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 찾지 못해 한글 2007을 불러와 쓰려니 한글 2013 se+ 셰어웨어로 작성한 글을 읽지 못한다.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이다.

 

150장을 넘은 글이 맨 앞에 서너 줄만 보이는데 그나마 글이 깨져 아랍어 같기도 하고 러시아어 같기도 하다. 다음 뷰온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 하여튼 외계어처럼 보여 포기하고 한글 2014 체험판을 다운 받아 해결했다. 30일 안에 정품 한글을 구매할 작정이다.

 


 

내 블로그를 둘러보았다. 우선 방문자 수부터 체크했다. 그렇지 않아도 보잘것없는 방문객 수가 거의 반 토막 났다. 구글 애드센스 등 광고를 게시한 것도 아닌데 방문자 수에 왜 그리 신경이 쓰이는지 원~.

 

또 하나 슬픈 소식은 임시저장 글 8개가 사라진 것이다. 임시저장 기간은 30일이지만 5월 24일(마지막 글 올린 날) 이전부터 카운트 되었으리라.   

 

둘러보던 중 희소식도 나를 반긴다. 티스토리 초대장이 와 있다. 블로그 고수들은 티스토리 초대장을 자주 받아 예사롭게 보겠지만 나에게는 큰 경사다. 내게 힘을 실어주는 초대장이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후 이런저런 핑계로 포스팅을 게을리 했는데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아 흐뭇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진이 감사하다. 그리고 초대장을 얻으려고 티스토리를 기웃거렸던 일이 떠오른다. 매일 초대장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냈는데 호소력이 없었는지 20여 일 만에야 소원을 성취했다. 꽤나 어렵사리 구했다.     

 

 

 

 

내 블로그 생일은 당연히 티스토리 가입일이지만, 초대장 처음 받은 날을 생일로 삼고 싶은데 언제 받았는지 몰라 안타깝다. 그동안 아주 드물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대장 도착 여부를 체크했는데 텅텅 비어 있었다.

 

언제 보냈을까. 아마 지난 4월쯤? 초대장은 지난날의 활동을 평가해 보내는 것이니 지난 두 달간 활동과는 관계없을 듯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또 초대장을 받을 수 있는 날은 멀 것이다. 지난 두 달 동안의 부진했던 활동도 평가될 터이니까. 

 

이번 초대장을 채찍 삼아 이제부터 더욱 부지런히 블로깅과 포스팅을 하기로 다짐한다. 나와 함께 정보 나눔을 위해 티스토리 초대장이 간절한 초보자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