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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와 세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둥지족'

 

집은 심신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휴식처 가운데 첫손에 꼽힙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입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20명에게 설문을 통해 물어보았습니다.

 

Q.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편입니까?

 

여성의 80.2%, 남성의 75.4%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평균 77.5%에 달합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퇴근 뒤 외부 활동 대신 곧장 귀가하는 둥지족’인 셈인데, 둥지족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네요.

 

Q.일주일 중 곧장 집으로 가는 날은?

 

1. 4(32.3%)

2. 5일 이상(30.8%)

3. 3(28.3%)

4. 2(5.5%)

5 1(3.2%)

 

평균 3.8일이니까, 주5일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하루만 바로 귀가하지 않네요.   

 

Q.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이유는?

 

1. 피곤해서 쉬려고(35.5%)

2.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14.1%)

3. 업무가 늦게 끝나서’(13.2%)

4. 공부 등 자기계발을 하려고(13.2%)

5. 경제적 부담이 커서’(10.7%)

6.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8.7%) 

 

'가족과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서'보다 '피곤을 풀려고'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가 압도적으로 많아 직장생활의 고달픔이 반영되었네요. 또 '경제적 부담'도 많아 홀쭉해진 지갑을 알 만하군요. 생각보다 야근하시는 분도 많네요.  

 

Q. 귀가 후 하는 일은?

 

1. , 휴식’ 54.1%(복수 응답)

2. TV시청 49.1%

3. 독서, 영화 등 문화생활 26.8%

4. 외국어, 자격증 등 공부 25.8%

5. 가족과의 시간 19.6%

6. 운동 14.1%

 

바로 귀가하는 이유의 첫째가 '쉬려고'였는데 수면과 휴식이 복수 응답이기는 하지만 역시 1위를 차지했고요.

 

Q.  곧장 귀가가 어떤 도움이 되었나?

 

1. 컨디션 관리 용이 34.5%

2. 충분한 수면 21.4%

3. 자기계발 19.2%

4. 돈 절약 15.9%

 

10명 중 9명이 일찍 귀가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는데, 설문 대상자의 미혼, 기혼 여부를 밝혔더라면 더 좋은 조사가 되었겠지요.

 

둥지족은 다른 경우에도 쓰입니다

 

대학가에서는 졸업은 늦게 하고 휴학은 길게 하는 대학생을 지칭하는 말인데, 취업난 속에서 정상적으로 졸업해봤자 어차피 백수가 될 터이니 1년 이상 휴학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자는 심리가 이 같은 신조어를 만들었습니다.

또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가 지나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자녀를 이를 때 캥거루족과 함께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