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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은메달, 그래도 이게 어디야?…평창 희망 보인다

한국 남자 팀추월 팀이 동계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은 22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러 아레나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40초85로 네덜란드(3분37초71)의 벽을 넘지 못해 2위에 머물렀지만, 은메달도 한국으로서는 사상 최고 성적입니다. 

그동안 한국 남자 팀추월 팀의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의 5위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일구었고. 또 팀추월 종목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아시아 국가가 됐습니다.

 

이날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첫 메달이자 소치올림픽에서 남자 선수단이 따낸 첫 번째 메달인 동시에 마지막 메달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이 획득한 7개의 메달은 이상화와 김연아, 박승희, 여자 쇼트트랙 팀 등 모두 여자 대표 팀에서 나왔습니다.

 

파죽지세로 급성장해 팀추월 세계 최강국 네덜란드 팀(스벤 크라머· 요리트 베르그스마· 얀 블록휴이센)과 맞붙는 결승까지 올라온 한국 팀, 네덜란드 팀과 3초14차로 선전했으니 2018 평창올림픽에 기대해 볼만 합니다.

 

이어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도 네덜란드 팀이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네덜란드는 남녀 팀추월 세계 최강임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김보름(21·한국체대), 노선영(25·강원도청), 양신영(24·전북도청)은 앞서 치러진 여자 팀추월 D파이널(7~8위 결정전)에서 3분11초54를 기록, 노르웨이(3분08초35)보다 결승선을 늦게 통과해 8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팀추월 경기는

  3인 1조로 구성된 두 팀이 링크의 직선 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400m 트랙을 8바퀴 (3200m) 돌면서

상대팀을 추월해 승부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여자는 6바퀴 2400m)

경기 기록은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중 가장 늦게 도착한

 선수의  기록을 기준으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