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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폭설 멈추어다오

이 시간 현재 서울 강남권엔 눈 한 송이 내리지 않는데, 강원 영동지방엔 사흘째 폭설이 내리고 있어 피해 우려가 큽니다. 이번 눈은 보통 눈이 아니라 습기를 가득 머금은 눈이어서. 그만큼 더 무거워 축사, 비닐하우스 등 농가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모쪼록 피해가 적어야 할 텐데 걱정됩니다. 특히 노약자의 인명 피해가 걱정됩니다.

 

주차된 차량에 쌓인 눈이 강원도 폭설을 실감나게 한다. 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처.

 

 

폭설로 주민들은 너나없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일부 시민들은 내 차 운행을 아예 포기하고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고, 어린이들은 폭설을 온몸으로 맞으며 등교 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관령 일부 구간에는 벌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는 소식입니다. 강원도 지역으로 가실 분은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떠나야 낭패를 보지 않을 상황입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백설 덮인 눈 세상이 신나겠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현재까지 내린 눈은 진부령 40, 강릉 36, 미시령과 대관령 각각 23, 동해 8, 삼척 4.5cm입니다. 앞으로도 60cm 정도 더 온다니 지역에 따라 적설량이 1m를 훨씬 넘어서는 지역도 있겠네요.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은 늘어났겠지요.

툭하면 1m를 넘는 동해안 폭설 원인은 북고남저기압 때문이라는군요.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어제부터 대관령 횡계리 456번 지방도로, 옛 영동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현재 강릉과 속초, 고성, 평창 ,홍천 ,인제군에는 대설경보가 내려 긴장감을 줍니다.

폭설로 곳곳에서 초등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단축수업 중입니다. 일부 중학교는 졸업식을 연기했습니다. 

 

폭설 속에 등교하는 학생들. 횡단보도 구분선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처.

 

영동지역에는 오늘 오후 늦게까지 20에서 50cm, 많은 곳은 7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눈은 월요일인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적설량이 더 늘어나겠지요.

오늘밤부터는 서울 등 내륙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린다니 서둘러 대비해야 겠네요

'내 집 앞 눈 치우기' 잊지 마시고요.

 

기상 이변은 작년에도 빈번했는데, 올해 들어서도 영국 남부에 248년 만의 겨울 폭우가 쏟아지고, 미국엔 또 폭설이 내려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만 5만 가구가 정전됐답니다. 계속되는 기상 이변 인간의 지혜와 힘으로는 이직 예방할 길이 없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