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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신수의 아메리칸 드림…1379억원 거머쥐다

계약 기간 7년, 연봉 총액 1379억원(1억3000만 달러)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낸 추신수.

역대 메이저리그 진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신기록이다.

연봉 총액도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5년 계약)를 제치고 최고액이다.

계약 연수를 감안해 1년 치로 나눠 봐도 추신수는 약 1857만 달러, 스즈키는 1800만 달러로 추신수가 앞선다. 

 

ALL about 추신수 1. 동양인 메이저리그 주요 연봉 계약 조견표 

 이름

 계약 기간

 게약 기간 연봉

 연도

 비고

 추신수

 7년

 1억3000만 달러

 2014년

 

 스즈키 이치로

 5년

 9000 달러

 2008년

 

 박찬호

 5년

 6500만 달러

 2002년

 

 다르빗슈 유

 6년 

 6000만 달러 

 2012년 

 포스팅 금액 제외

 마쓰이 히데키

 4년  

 5300만 달러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

 6년 

 5200만 달러 

 2007년 

 포스팅 금액 제외

 류현진

 6년  

 3600만 달러  

 2013년 

 포스팅 금액 제외

 

한동안 추신수의 행선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가 유력하게 꼽혔지만 오리무중이었다. 추신수는 계약 기간 7년을 희망했고, 그를 탐내는 MLB 구단들은 5년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2014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을까?

 

우선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알링턴 볼파크는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어서 끌렸을 것이다.

또 2014년 월드시리즈(WS) 우승 후보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꼽히고 있어, 메이저리그 구단 중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경우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원으로 우승하면 더 큰 성취감과 명예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세금부담이 뉴욕주(州)보다 텍사스주가 적은 면도 있다.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스의 7년, 1억4000만 달러(약 1485억원)제의를 거절하고 3일 후인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전격 계약한 것으로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당장은 연봉 총액이 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보다 1000만 달러(100억여원)나 적지만 세금을 감안하면 오히려 수입이 많은 점도 주판을 튕겼을 것이다.

 

'출루머신'으로 불리는 추신수의 2013년 출루율은 0.423이다. 통산 성적 0.389를 훨씬 앞선다.

통산 성적과 올해의 성적을 비교하면 올해 얼마나 훨훨 날았는지 알 수 있다.

타율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문은 모두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2013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의 몸값이 오른 이유다.

여담이지만 올라도 엄청나게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연봉은 약 1000만원에 불과했으니까.

 

ALL about 추신수 2. MLB 성적

 2013 성적

 통산 성적 

 비고

 154경기 출전

 853경기 출전

 

 타율 0.285

 타율 0.288

 

 홈런 21방

 홈런 104방

 

 54타점

 427타점

 

 112볼넷

 449볼넷

 

 20도루

 105도루

 

 출루율 0.423

 출루율 0.389

 

 

추신수 선수의 쾌거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는 올해 31세로, 메리저리거가 된 지 13년 만이다. 

첫 연봉 1000만원으로 시작하면서 뼈를 깍는 노력과 고충이 있었음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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