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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억울한 상식

이상한 좌천…왜 '左'천인가

좌천()은 관직이나 회사에서의 지위가 격하되거나 외직으로 전근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왼'좌()'와 옮길'천()'으로 조합됐습니다.

 

왼쪽으로 옮기는 것이 왜 좌천일까요?

예전 중국인들이 왼쪽을 멸시하고 오른쪽을 숭상한데서 유래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좌천의 반대말은 우천()일까요?

오른쪽을 숭상한 중국인들이니 우천이 이치에 맞지만,

좌천의 대표적 반대말은 영전(榮轉)입니다. 영전의 반대말이 좌천이라는 건 덤으로 알게 되네요.

 

다만, 좌천의 같은 반대말인 우천은 오른쪽 우()가 들어가 있는 우천()이라 하지 않고 '뛰어날 우, 넉넉할 우()가 들어간 '우천()으로 씁니다. 중국에는 한자가 5만자 이상이어서 중국인들조차 일생 동안 10분의 1도 모른 채 눈을 감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右'보다는 뛰어나다는 의미의 ''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직(外職)은 예전 지방 관직으로 문관과 무관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현재는 지방공무원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중앙공무원이 직위의 수평 이동으로 지방으로 전근되면 좌천 당한 거나 마찬가지지요. 본인 희망이나 조건부 등 극소수의 예외는 있겠지요. 외직은 외관직(外官職)과 같은 말입니다.

 

누구나 아시겠지만 반대말을 다른 말로는 반의어(反義語, 反意語)라고 하고, 뜻이 서로 비슷한 말은 유의어(類義語)라고 합니다. 공직자가 좌천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강원도 참사'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Tip 좌우(左右)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편지글에서 '어르신'의 뜻으로 어른의 성함 뒤에 쓰는 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손편지 쓸 때 '아무개 左右'라고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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