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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富동산/재테크/주식

요지경 주가, 사물인터넷 모다정보통신

사물인터넷에 관심이 있어 사물인터넷 관련주 몇 개를 선정해 지켜보고 있다. 모다정보통신도 그 중 하나다. 최근 약간 맥이 빠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테마주들이 오늘은 탄력을 받았다. 특히 10% 이상 상승한 코콤, 모다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에스넷, 기가레인, 한국전자인증이 2% 이상 4% 가까이 올랐다. 효성ITX도 좋지만 거래소 소속인데다 이미 단기간에 많이 올랐고, 가격(오늘 종가 17850)도 부담스러운 편이다.

 

 널뛰는 주가, 춤추는 주가, 요지경 주가…그 속내 누가 알랴, 다만 예측할 뿐

 

오늘은 사물인터넷 테마주 중 큰 모다정보통신을 포스팅한다. 외국인들이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을 거의 골고루 사들였고, 그중에 모다정보통신을 가장 많이 매수(수량 기준)했기 때문이다.

 

포스팅 이유를 덧붙인다면,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이 당일 오후 동시호가 상황까지만 살펴보고 그 이후 상황은 이런저런 사정(몰라서, 귀찮아서 등)으로 등한시 하고, 관련 종목에 대한 뉴스도 적극적으로 체크하지 않는 그릇된 투자 습관으로 더 많은 익절(손절의 반대 개념)의 기회를 놓치거나 손실을 입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필자의 상식 방출이 방문자님들의 투자 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들시들하던 모다정보통신이 오늘은 10.81%(840) 오른 86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기준, 하루 10% 이상 오른 건 지난 331일 이후 처음이다. 시초가는 7750(전 거래일 종가비 -20), 최고가는 8830(+ 13.6%, 1060), 최저가는 7730(-40)이다. 개인, 외국인의 당일 거래 추이가 좋은 편이다. 기관 순매수량이 미미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거래량도 2706000여 주로 전 거래일(456000여 주)과 일별 평균 거래량에 비해 부쩍 늘었다.

 

이날 외국인(검은머리 외국인 포함)들이 모다정보통신 주식 224000여 주를 순매수, 2위 루멘스(125000여 주, 아래 표 참고)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기관(기관투자자)이 모다정보통신 주식을 600주 순매수했고, 개인(개인투자자)243000여 주를 팔아치웠다. 하락 추세인 싸구려 잡주가 아니라면 개인이 파는 건 일반적으로 해당 주가 상승에 고무적으로 작용한다.

 

 

 

루멘스의 경우 외국인들이 125000여주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212000여 주를 팔았다. 개인은 106000여 주를 샀다. 루멘스는 외국인 선호 종목인데, 만성인지 웬만큼 사서는 주가가 꿈쩍도 않는다. 게다가 개인의 순매수까지 적잖으니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및 호재성 뉴스 등 재료가 뒤를 받쳐주지 않으면 내일 주가 향방은 "글쎄요?".

 


 

 

당일 외국인 매매량 집계는 항상 잠정 수치다. 다음 날 최종 집계인 <확정치>가 나온다. 이를 모르는 주식 초보자(특히 소액 개미. 필자도 해당)들이 흔히 간과하는 대목이다. 이 글 첫 번 째와 두 번째 집계표의 <외국인 순매수>밑에 <잠정치>라는 표시가 있다. 최종 집계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잠정치와 확정치는 가끔 큰 차이가 있고, 극히 드물지만 순매수가 순매도로, 순매도가 순매수로 바뀔 때도 있으니 단타를 치는 초보자는 항상 확인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잠정치는 당일 오후 330분쯤에 나온다. 장중 수치와 많이 다른 것은 리얼타임 집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시간 차이가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주식 투자를 생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확정치는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증권사 HTS에는 이 같은 수치를 제공하는 곳이 평균 2~3곳 있다. HTS에서 주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은 채 한 곳으로만 알고 그곳만 참고하면 과실의 크기가 줄어든다. 또 잠정치 표시 없이 다음 날 아침 6시 전후에 확정치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있다.

 

어쨌든 외국인 순매수량 1위가 모다정보통신이니 다음 날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할까?

 


    

 

 

그런데 오후 동시호가 상황과 시세가 별로다. 48000여주 순매도를 보이며 80원 하락했다. 거의 1%에 가깝다. 1% 정도 떨어져서 그런지 동시호가 시간 마감 이후 57초 만에야 거래가 체결되더니 <시간외>거래에서 많지는 않지만 모두 팔고 나갔다. 시간외 매매 추이는 이 집계표의 <변동량> 아래를 보면 파악할 수 있다.시간외 거래는 오후 3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된다.

 


 

 

그래서 <시간외 단일가>에서도 별 볼일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웬걸 상승세를 보이며 평소보다 거래량이 부쩍 늘었다. 첫 번째 거래에서 70원 오르더니 두 번째 거래에서는 110원 올라 동시호가에서 하락한 80원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두 번째까지의 거래량만 합쳐도 일별 하루 거래량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간외 단일가 거래는 오후 3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단위로 하루 5회 이뤄진다.

 


 

 

오후 430분까지 두 번의 거래량이 총 15000주를 넘어섰다. 일별 <시간외 거래량>을 비교해보면 하루 평균 거래량을 웃돌고 있다. 여기서 시간외 거래량은 시간외 단일가 거래량이다. 공간이 좁아 줄인 것이다. 


 

 

이날의 시간외 단일가 거래량과 주가 추이를 최종적으로 점검해보면, 거래량은 15600여 주(위 집계표)에서 28000여 주로 늘었다. 근래에 없던 일이다. 주가는 110원까지 올라 매매되다가 40원으로 둔화됐다. 당일 10% 이상이나 오르고 시간외 단일가에서 또 올랐으니,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고 다음 날(29)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할까?

 

아니면 동시호가에서 매수보다 매도하는 투자자가 많아 가격이 하락한데다, 시간외 단일가에서도 매도하는 투자자가 많아 크게 오르던 주가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장이 열리자마자 냉큼 팔아야 할까?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속단은 금물이다. 다만 다음 날 오전 동시호가와 시초가에서 어제의 매수세 탄력이 쇠퇴해졌다는 조짐이 보이면, 들고 갈지 내던질지 판단을 재빠르게 해야 한다.

 


 

 

 

이날의 주가 상승 추이와 거래량을 점검해봤다. 장 시작과 거의 동시에 40원 빠져 773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오전 11시에 갑자기 8310(하늘색 타원 내. + 6.9%)으로 상승했고, 오후 121분과 14분에 최고가인 8830(+ 13.6%)을 각각 찍었다. 모두 3분 봉차트 기준이다.

 

 

거래량은 정확하게 오전 11(하늘색 원 내 장대 양봉)3분봉차트 기준으로 피크를 이뤘다. 3분 사이에 161000여 주나 매매됐다. 1057분엔 138000여 주, 사각형 표에 가려 장애 양봉 길이가 모두 나오지 않았지만 1157분엔 117000여 주가 거래됐다.

 

이날의 3분 거래량 1~3위다. 9분 동안 약 416000주가 거래돼 이날 총 거래량 2735000주의 15%를 차지했다. 주가는 11시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거래량도 11시에 급증했다. 이런 경우엔 최소한 당일 뉴스를 시간대별로 알아봐야 한다. 이유를 알아야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1058분에 우호적 기사가 떴다(뉴스핌). 모다정보통신을 제목에 적시한 덕분으로 11시부터 즉각 반응이 일어나 주가와 거래량이 호조를 보였다. 그만큼 뉴스를 중시하고,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반증이다.

 

이후 1211분에 아시아경제가 모다정보통신 등 사물인터넷 관련주에 비우호적인 기사를 전송했다. 이에 따라 가파르게 우상향 상승선을 연출하던 모다정보통신 주가의 탄력이 둔화됐다. 이어 1259분에 머니투데이가 역시 제목에 모다정보통신을 적시한 우호적 기사를 보도하면서, 20여 분 뒤인 오후 121분에 이날의 최고가인 8830원을 찍었다.

 

뉴스 체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다. 뉴스에 따라 주가와 거래량이 자주 춤춘다. 케이블 증권 관련 방송은 대부분 주식과 관련된 소식을 즉시 반영하지 못한다. 시스템상의 문제여서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다. 하지만 증권사 HTS에는 즉각 반영된다. 언론 매체들의 기사를 인터넷으로 받아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HTS를 자주 보고, 장이 끝나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마지막 TIP.

 

테마주 실적의 중요성은 시기별로 다르다. 상승 초기, 상승 피크, 하락 초기, 하락 장기화에 따라 작전을 달리 짜야 한다. 복잡하면 상승기와 하락기로만 나눠도 크게 무리는 없다. 이는 스마트폰 부품주, 사물인터넷 등 장기 테마주에 적용된다. 황사, 독감, AI처럼 단기 테마는 힘을 받는 기간이 짧아 상승기와 하락기는 없다고 보는 게 옳고, 주가가 널뛰는 상승과 하락은 분명히 있다. 소위 널뛰기 주가다.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은 이미 보도 매체를 통해 알려진 대로 사업성과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방문자님들은 각자 자료와 정보를 찾아 참고한 뒤 판단해야 한다. 알려주는 대로만 아는 것과 스스로 알려고 노력해 아는 것은 투자 수익에 큰 격차가 있다.

 

어떤 종목이든 주가 향방은 탁구공 튀는 방향과 같아서 아무도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게 일반적이다. 모다정보통신도 29일의 주가 등락은 어느 방향이 될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글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