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못 미치는 기간에 보잘것없는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이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과욕 탓에 카테고리만 주렁주렁 달아 놓고 알찬 컨텐츠는 미흡한 블로그여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찾아가 보고 싶은 블로그, 유용한 블로그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블로그가 좋을까, 카페가 좋을까. 다음이냐, 네이버냐. 더 나은 곳은 없을까.
주위에 조언 구하고 나름 생각해보고...깜냥도 안되는 주제에 뭘...망설이기도 하고...
그냥저냥 얼마큼인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 서핑 중 썩 괜찮아 보이는 글을 발견하고도
무심코 지나칠 뻔하다가 접속 흔적을 역추적해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걸
알게 되어 가입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네요.
너무 쉽게 생각했남.
막바로 초대장 구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부탁의 글을 올려 보았지만,
조건부(댓글 등)이거나, 선착순이거나, 심사가 있었습니다.
기껏 2장에서 5장 드물게는 많아야 10장 배포하는데,
왜 그리 '초대장 달라는 댓글'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줄줄이 엮이는지.
경쟁이 치열하니 확률적으로 나에게도 초대장 받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생각이 들어 한숨만 푹,푹,
심지어 50장이나 배포한다는 블로거에게도 청탁(?)을 넣었지만 결과는 '역시나'더군요.
이후, 뻣뻣했던 목의 힘이 저절로 점차 풀리고, 고개가 앞으로 절로 숙여지면서
초대장을 구걸(?)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대장을 구하려는 이유를 진솔하게 쓰고 고명으로 '뻥'을 살짝 얹었습니다.
처음엔 매일 시간을 쪼개, 나중엔 오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초대장 구하는 데 쏟았습니다.
'초대장 나눔'을 하는 블로거들 모두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기를 어림잡아 3주 만에 복음이 들렸습니다.
야호!!! 유레카!!! 만만세!!!
이메일을 확인한 지난달 22일 막바로 티스토리 '조합원'이 되었으니
이제 한 달된 '루키'에 불과.
저에게 초대장 주신 블로거님 복 받으실 겁니다. 어쩜 이미 받으셨으리라.
이렇게 '고난과 인고의 세월;을 거쳐 간신히 입학한 지 한 달에 불과한 신입생이 되었지만
글은 어떻게 쓰고, 사진은 어떻게 올리지(당장 올릴 사진도 없지만), 기능은 어디에 숨어서
나하고 숨바꼭질하자고 졸라댈까.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초보에게 가장 번거롭고, 어려운 건 역시 사용 방법.
여담이지만, 그 어려움을 알기에 짬나는 대로 보잘것없는 '재능 나눔'을 하기로 작정, 결정.
그동안 여기저기 들어가 건들이면서 터득한 방법과
앞으로 조금 더 익힐 사용법 등을 합쳐 조만간 올릴 예정입니다.
그 나눔은 큰 기쁨과 보람이 되어 돌아오겠지요.
하여튼 개발새발 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겁도 없이...
쓰다보니 군더더기가 많아 글은 길어지고 임팩트는 떨어지고...
공통분모가 큰 관심사, 모두의 관심사가 아닌 나만의 관심사를
진지해도 너무 진지하게 장문으로 자주(올린 글 수에 비해) 썼습니다.
그 탓인지 하루 방문자가 수십 명에 불과.
애당초 방문자 수 보고 글 올리려는 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때로는 사진도 삽입하고 글도 짧게 쓰고, 부드럽고 재미나게 엮으려고 노력해 나가니
앗!!!!!!! 방문객 수가 2배, 3배, 그 이상으로 점차 늘어나네요.
고수님들은 우습겠지만, 기쁨에 들떠 많을 땐 350명 이상도 있었음을 아뢰지 않을 수 없는
소인배의 심정을 헤아려 주시길...(깜빡 잊고 있던 비상금 찾은 기분을 누가 알리요)
그러던 어느 날, 아니 정확하게 .지난 6일부터 하루 100명 돌파.
20일에는 드뎌 드뎌 방문객 누계 3000명 돌파.
하루 3000명씩 방문객을 맞이하는 블로거님들도 '수두룩 빡빡'이지만
나에겐 3000명도 설렘을 안겨주는 선물입니다.
블로깅 첫 걸음을 떼었으니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처음에 작정한 마음 잊지 않고
구석구석 돌아보며 얻은 정보를 공유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미흡한 부분, 오류가 있는 부분은 매섭게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용법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멀잖아 '하루 3000명 장벽'도 돌파할 것을 다짐하면서...잠 못 드는 밤에 '눈부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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