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규상장은 12개 기업이 했지만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절반인 6개에 불과하다. 공모가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로 공모가 3500원에서 지난달 31일 1만4250원을 기록해 한 달 만에 307% 급상승했다(표 참고). 자산 360억, 자본 69억 원의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52억, 순이익 49억 원이다.
유의할 점은 대체로 이 종목은 시초가부터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월 16일 이후엔 3거래일을 제외하면 31일까지 모두 시초가가 하락했다. 3월 2일부터 15일까지는 반반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BMW와 아우디 본사에 블랙박스 등을 공급한다. 이 기업은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종목 이름 |
상장일 |
공모가 |
31일 현재가 |
장중 최고가 |
모바일어플라이언스 |
2월 24일 |
3500원 |
1만4250원 (307%) |
3월 16일, 1만5300원 |
신신제약 |
2월 28일 |
4500원 |
1만100원 (124%) |
3월 27일, 1만1600원 |
코미코 |
3월 23일 |
1만3000원 |
1만8250원 () |
3월 23일, 3만원 |
서진시스템 |
3월 27일 |
2만5000원 |
3만2000원 () |
3월 27일, 4만1450원 |
아스타 |
3월 20일 |
8000원 |
9450원 () |
3월 21일, 1만3800원 |
덴티움 |
3월 15일 |
3만2000원 |
3만4300원 () |
3월 15일, 3만9000원 |
피씨엘 |
2월 23일 |
8000원 |
7620원 () |
2월 27일, 1만750원 |
에프엔에스테크 |
2월 27일 |
1만4000원 |
1만 2500원 () |
2월 27일, 1만8750원 |
호전실업 |
2월 2일 |
2만5000원 |
2만 1600원 () |
2월 6일, 2만400원 |
에스디생명공학 |
3월 2일 |
1만2000원 |
1만150원 () |
3월 2일, 1만6000원 |
서플러스글로벌 |
1월 25일 |
8000원 |
6810원 () |
2월 1일, 9500원 |
유바이오로직스 |
1월24일 |
6000원 |
4100원 (32%) |
1월 24일, 6150원 |
다음으로 많이 상승한 종목은 신신제약이다. 올 2월 28일 공모가 4500원에서 3월 31일 1만100원으로 124% 상승했다. 51년 전에 출범한 신신제약은 파스(물파스 포함)류 전문 제조기업이다. 웬만한 성인이면 신신파스 한 번 안 붙여본 사람 없을 것이다. 최근엔 붙이는 치매 파스를 개발했다.
파스(Pasta)는 독일어로 근육통과 타박상, 신경통 등에 소염 진통제를 뜻한다. 바르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는데 신신파스는 처음엔 붙이는 파스만 출시됐었다.
신신파스는 한 대선 주자의 세종시 발전 공약과 맞물려 주가가 급등했었다. 실제로 신신제약은 세종시에 신공장을 추진하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조회공시를 통해 “관련 없음”을 밝힌 뒤 급상승세가 일단 꺾였다.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다. 31일 현재 4100원으로, 공모가에서 1900원(32%) 하락했다.
표에서 보듯이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 상장일이 빠를수록 하락률이 크다는 것이다. 상장 초기엔 대부분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예전엔 신주는 상장일로부터 한 달간 기관투자자가 주가 관리를 했었다. 공모가(액면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공모를 주관한 증권사 등에서 관리했다.
증권가 속설 중 신규상장 종목은 첫 상장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주가가 원래 가치를 찾아 안정되어 간다는 말이 있다. 거품(?)이 빠지는 기간이라고나 할까?
사실 올 들어 위 12개 기업 말고도 여러 스팩(SPAC) 상장됐지만 제외했다. 아직 대부분의 개미투자자에게는 개념 정립조차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팩으로 수익을 내려면 3년 정도 걸리는데다 원금 보장이 안 된다. 3년간 은행 금리 정도의 이자를 붙여주는 장점도 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접근이 꺼려진다.
스팩 맛깔나게 설명 http://blog.naver.com/jeontaejin2?Redirect=Log&logNo=220934293585 클릭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술특례 상장기업이다. 종목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지난달에 기술특례 상장기업주를 조금 샀다가 로스컷(손절)했는데, 감사보고서를 보니 적자기업이었다. 적자 기업은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기업공개는 허용하지 않는 게 어떨까? 유바이오로직스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개미들의 짧은 안테나로는 신규상장 기업을 일일이 기술특례 기업인지 확인하기 버겁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 이 글은 정보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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