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富동산/재테크/주식

주식 시간외단일가 매매방식 변경 나만 몰랐나?

  시간외단일가 매매방식 변경 첫날 다음의 시간별 거래 추이. 15회 거래가 체결됐다. 변경 전엔 5회였다.

 

시간외단일가 매매 체결간격 10분, 상하한가 폭 ±10% 9월1일부터 시행

 

어제부터 시간외단일가 매매 체결방식이 달라졌지만 어제 처음 알았다. 아뿔싸!. 주식투자한답시고 나름 뉴스를 체크해 왔었는데 이게 웬 낭패람. 글쓴이가 괸심종목이 궁금해 관련 창을 열었더니 체결 횟수가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 혹시 HTS 오류인가 싶어 다른 증권사 HTS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이럴 때 쓰라고 증권사 고객센터가 있는 게 아니겠는가. 서둘러 전화로 확인한 결과, 몇 가지가 달라졌다.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가 개편 내용을 발표한 뒤 28일 공지했으며 9월1일 시행에 들어갔단다. 달라진 내용을 비교하기 쉽도록 표로 정리해봤다.

 

시간외단일가 매매방식 변경 전후 비교(2014·09·01 시행)

  변경 전

 내용 

 변경 후 

  30분 단위 총 5회(15시30분~18시)  

매매 체결주기 

 10분 단위 총 15회(15시30분~18

 시) 

  당일 정규시장 종가 대비 ±5%

상하한가 폭  

 당일 정규시장 종가 대비 ±10% 

       

상하한가 폭 무조건 ±10%? 천만에요

 

시간외단일가 매매의 상하한가 폭은 정규시장 가격제한 폭 범위 내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전일 종가 1만원으로 정규시장을 마친 종목이 그 다음 날 정규시장에서 1000원 오른 채 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면 시간외 단일가매매에서 1만1000원에 10%(1100원)를 더한 1만2100원(상한가)까지 상승할 수 없다. 이 종목의 정규장 상한가(+15%)는 1만원의 115%인 1만1500원이기 떄문이다. 따라서 시간외단일가 매매에서 500원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상승의 경우는 그렇고, 이번엔 하락의 경우를 보자. 전일 1만원으로 장을 마쳤으니까 다음 날 정규시장 하한가(-15%)는 8500원이다. 그러나 이 가격까지 하락할 수 없다, 정규시장 종가인 1만1000원의 10%인 1100원까지만 가격이 떨어져 9900원이 하한가가 된다. 어쨌든 '개별 종목 변동성 완화장치((VI·Volatility Interruption))' 통해 감사와 규제를 한다지만 시간외단일가 매매의 위험 부담이 두 배(때로는 수익도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니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 

 


시간외단일가 매매란 무엇인고? 


 

투자자들의 매도·매수 주문을 일정시간 동안 모아(pooling) 정해진 시간에 동일 가격으로 일시에 체결 시키는 것이다. 매매 호가 단위로 체결되는 정규시장의 거래 방식과 다른 점이다. 2012년 도입된 시간외단일가 매매 시행 취지는 투기적 뇌동매매와 미확인 정보에 의한 비정상적 과열 현상을 완화 시키려는 것인데 이번 조치로 상하한가 폭이 두 배로 늘어 목적이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보이지 않는 세력'이 이 제도를 악용해 자신들은 떼돈을 벌고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아직은 없다.    

 


'개별 종목 변동성 완화장치(VI)'는 또 뭐꼬? 


 

낯선 용어이지만 수능 수학문제 풀기만큼 어렵지 않다. 일시적인 주가 급등락 방지를 위한 변동성 완화 수단으로 이번에 함께 도입되었다. 직전 체결가 기준으로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 폭이 일정 비율 이상 급변하면 이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제도다. 그동안은 장중에 개별 종목 주가가 가격제한 폭까지 급변하기 전에는 일시적으로 이를 완화할 장치가 없었다. 발동 횟수 제한은 없으며, 발동되면 2분 동안 단일가 매매 호가 접수를 받아 매매가 체결되는 방식이다.  

 


친절한 상담원 씨 


 

증권사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응답하는 상담원의 응대 숙련도가 남달리 높은데다 상냥하기까지 해 그녀의 덕담 "좋은 하루 되세요"처럼 '좋은 하루'가 되었다. 지난번에 숙련이 조금 덜 된 상담원과 통화하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떠올라 똑같은 경험을 되풀이하기 싫어 끊기 전에 "상담원을 지명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불가'란다.

 

그런데 지난번 상담원이 숙지를 못했던 탓인지 즉석 답변을 못한 내용을 파악해 알려주겠다더니 연락이 없었다. 다시 한 전화를 받은 다른 상담원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자기가 상담해주겠다더니 역시 해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상담원을 수배해 연락하도록 하겠단다. '지명 상담'은 불가해도 먼저 상담원은 찾을 수 있는 모양이다. 하긴 녹취와 DB가 있으니 가능하리라. 

 


 글은 정보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