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점/알뜰장/독장

눈과 추위에 강한 노점은?

 

 폭설에 가까운 눈이 쏟아진 20일, 서울 하늘 아래 어느 거리.

대낮이 초저녁만큼이나 어둡다. 눈이 내리고 있는 중이어서 사진의 화질은 별로다.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 ♬♬

개구쟁이 어린 시절 눈 내리면 동네방네 미친 듯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눈 위에 발 도장을 찍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발자국을 발견했다.  

 

 

 

평소 노점 차량 3대가 옹기종기 몰려 있던 곳이다. 각각 과일,땅콩, 붕빵 장사를 한다. 이곳에도 얼마 전엔 과일장수만 있었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 사진은 비교적 맑은 날 해질 무렵 찍은 것이어서 눈 내리는 사진보다는 낫다.    

 

 

 

오늘은 붕어빵장수 홀로 남아 장사를 한다.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인데 왜 나머지 두 장수는 보이지 않을까?

눈이 내려 손님도 줄었지만 무엇보다 견디기 버거운 찬 바람 부는 거리의 추위 때문이다. 

 

특히 이곳은 사거리여서 바람이 매우 강하다. 노점 중 한겨울 혹한에도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건 불울 이용해 조리하는 먹을거리 노점이다. 항상 길표음식을 데워 놓아야 하는 노점 분식류 장사는 다른 노점보다는 그나마 추위로부터 나은 편이다. 이외에 노점 겨울 품목으로 오징어, 찐빵, 옥수수, 만두, 붕어빵, 튀김, 순대, 오뎅 등이 있다.

 

노점을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런 점들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 여름엔 냉음료 등 계절에 어울리는 품목이 있다. 김밥 등 빨리 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하절기엔 불을 이용하는 먹거리 장사는 고통스럽다. 찜통더위에 뜨거운 불 기운, 그리고 지열이 인내의 한계를 테스트한다. 조리가 필요없는 완제품 장사가 비교적 수월하다. 노점도 계절에 걸맞은 품목 선택이 중요하다. 단속을 우려해 노점 위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주제 분류가 애매하고 내용이 신통치 않아 공감버튼을 삽입하지 않다가 뒤늦게 넣어봅니다. 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