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지훈이 오늘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이슈가 되고 있다.
올해 40세로 생을 마감한 고인은 호텔에서 발견 당시 티셔츠로 목을 맨 상태였고, 최근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고인은 최근에도 자택서 자살 기도를 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일단은 감당 못할 빚의 압박과 신세 비관에 따른 자살로 추정되는데, 유서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0년에 멤버 김석민과 함께 그룹 듀크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고인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한 여성과 2006년 교제를 시작해 2007년 아이를 얻고
2008년 결혼, 아들 한 명을 두었으나 이씨가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되었고,
2009년 김지훈은 마약 혐의로 입건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두 사람은 결국 2010년 합의 이혼했다.
고인의 전처로 알려진 이 여성은 2011년도에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들 고마웠어요. 전 이제 갈래요.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버텨왔는데 내가 참 나쁜 아이었나 봐요'
'아들도 매우 보고 싶고 버틸 힘은 없고 세상은 온통 남 이야기가 판을 치고
전 남편 김지훈, 차니 아빠 예쁘게 밝게 잘 키워주고
내 마지막 소원이야'
'난 화장시켜 공기 좋은 데로 보내줘'
참으로 가슴 아픈 내용입니다. 억만금을 주고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남녀 사이라더니...
아무튼 베르테르 효과와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호텔 객실의 욕실에서 숨진 김지훈을 발견한 고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당시 김지훈은 사망 상태였다. 이 호텔은 특급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6일부터 숨진 오늘까지 일주일 동안 이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6일 애인 이모 씨와 함께 이 호텔에 들어와 애인(이모 씨)의 이름으로 체크인 했다.
왜 타인의 이름으로 체크인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다. 빚에 쪼들려 여유가 없었을까?
이씨는 호텔에 줄곧 머물지 않고 간간이 들렀고, 11일 밤 11시까지 고인과 이씨 그리고 지인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고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이처럼 사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경우 보통 수사기관에서 유족의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데,
유가족의 의사와 함께 (동의한다면)부검 결과를 지켜보아야 사인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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