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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서울도 안전지대 아니다?

전국이 흔들렸다는 경주 지진은 해저가 아닌 국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역대 한반도를 통틀어도 '최강'이다. 또 고리원전과 가까워 불상사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지진 발생 지점이 먼바다 해저라면 지진 규모가 더 커도 쓰나미 피해만 없다면 그리 우려할 일이 아니다. 

 

경주에서 300떨어진 서울은 물론 중국 상하이 등에서도 진동을 감지했을 정도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을 흔들다 못해 중국과 일본 일부 지역까지 여파가 미쳤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흔들렸다는 서울과 일본은 진도2 정도였다.

 

얼마 전 울산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은 해저가 진앙지였고 규모는 5.0인데, 이번 경주 지진은 진앙지가 내륙인데다 역대급이다. 어찌 보면 지진은 북상 중이어서 서울도 지진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 지진 개요

진앙지: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내남초등학교 일대.

발생 시간: 12일 오후 744분 진도 5.11차 지진. 약 50분 뒤인 832분 진도 5.82차 지진.

전진과 본진: 1차 지진이 전진(前震), 2차 지진은 본진(本震)이다. 전진은 더 큰 지진에 앞서 발생한 작은 지  진이고, 본진은 특정 지역에서 잇따라 일어나는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다.

지진 규모: 1978년 측정 이후 38년 만에 전진도 본진도 최강. 

 

위험성

진앙지는 고리원전과 52거리. 경주 인근에 방사성폐기물처리장도 있어 대형사고 가능성. 만약 유출된다면 대형 참사 불가피. 러시아 체르노빌 참사가 떠오름, 월성원전 1~4호기 매뉴얼 따라 수동 정지 돌입. 사전 대비 조치겠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있다는 증거. 

 

믿거나 말거나 지진 징후

얼마 전 부산 지역에서 진동했던 악취가 지진 발생의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설이 있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적중한 것인지 아무도 모름. 

 

대피 요령

국내 전문가들 간 이견이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지진이 발생하면 실내보다 실외가 안전하며, 실내에 있을 경우 지지대가 있는 테이블이나 책상 밑 공간에서 몸을 움츠린 채 머리를 보호하고 있으라고 권한다. 이에 대해 한국은 내진설계를 적용한 건물(35%)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음. 반면 '지진의 나라' 일본은 건물의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어 실내에서 대피하기를 권유, 어찌됐든 감추기(?)보다는 일본처럼 통일된 매뉴얼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피해 상황

이 시간 현재 인명 피해가 없어 불행 중 다행.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집계가 없으니 두드러진 피해가 있어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담벼락 등에 가벼운 균열이 생겼다는 뉴스나 일시적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는 뉴스는 간간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는 안전하다는 소식. 지진 발생 초기에는 '천년 고도'경주를 중심으로 통신(전화) 장애가 있었다고 함. 카톡 메신저 송수신도 일시 불통 사태 발생. 

 

필자도 대략 밤 830분쯤 지하철에서 동행인의 카톡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걸 보았다. 가뜩이나 주가가 죽을 쑤고 있는 판에 또 구설수에 올랐으니 카카오 주가에 악재이리라. 트래픽 폭증 때문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국민안전처의 늑장 대응

1차 지진 발생 9분 뒤에야 긴급재난문자 발송으로 혼란 가중. 지난번 울산 지진 때는 17분이나 지나 긴급재난문자 발송하는 안이한 대처로 눈총. 그나마 발생일도 틀리고 4개 지역에만 발송해 원성. 

 

진앙지? 진원지?

진앙지(震央地)와 진원지(震源地)는 모두 지진 진원지의 바로 위에 있는 지점임을 말함. 진원지에는 지진이나 인공적 폭발로 생긴 지진파가 최초로  발생한 지역이라는 뜻도 있음.

 

우려되는 상황

장기 불황에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한진해운發 물류 피해, IT수출을 주도하던 스마트폰 특히 갤노트7 전량 리콜, 북한의 5차 핵실험,  트럼프보다 한국에 우호적인 힐러리의 건강 이상설(폐렴)이 겹쳐 경제와 안보 엉망진창 가속화.

  

참고

한국과 일본은 진도 측정 기준이 서로 달라 같은 수치라도 규모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