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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살아가며..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서 가까운 흡연구역 어디 있나?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전방 약 20여m 거리에 '공인'받은 흡연부스가 있다. 지붕 부분을 녹색으로 칠해서 눈에 쉽게 띈다(사진의 빨간색 직사각형 부분). 이곳에선 흡연 단속 염려 없이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사람들이 붐빌 땐 매캐한 담배 연기를 감수해야 한다. 이곳은 명동 중심부로 곧바로 이어지며, 명동 흡연구역 중 하나다. 명동 입구 흡연구역은 접근 방향에 따라 여러 곳에 있다. 애연가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흡연구역은 네이버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 요즘은 흡연부스를 이용하는 남녀 비중이 거의 반반 정도다. 남의 이목을 걱정하면서 흡연부스에서 담배 피우는 여성은 없다. 흡연부스에 들어올 정도면 나이를 불문하고 당당한 편이다. 여성에게도 담.. 더보기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 87명 모두에게 메달이나 순위에 상관없이 무조건 아파트를 한 채씩 주겠다며 마치 자기 돈인 양 국민의 세금으로 통 크게 선심 쓰는 베네수엘라 대통령(니콜라스 마두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 만에 마약사범 용의자 1900명을 재판조차 거치지 않고 사살토록 한, 이를 비판하는 한 상원의원과 해외 언론들을 질타하며, 아전인수 격으로 고칠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고집 부리는 필리핀 대통령(로드리고 두테르테). 반값 피자를 사려고 퇴근길에 경호원도 없이 허름한 피자 가게 앞에서 줄선 채 자기 차례를 묵묵히 기다리는, 대통령도 지킬 것은 꼭 지켜야 한다는 특권의식 없는 아이슬란드 대통령(귀드니 요하네손 Guðni Th. Jhannesson). 당신은 어떤 대통.. 더보기
학교 앞 문방구가 사라져가는 이유 학용품을 도매로 파는 문구점을 조그맣게 하는 친구가 있다. 예전엔 문구 도매로 아이들을 교육 시키며 그럭저럭 또는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엄청 힘들어졌단다. 서울시에서 학생들의 학용품을 대부분 지원해주는 바람에 매출이 뚝 떨어져서다. 학용품이 학생들에게 무료로 지원되니 영세 문방구들은 설 자리가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학용품 무료 지원으로 학교 앞 문방구점들이 오래 전에 직격탄을 맞았다. 누적 적자에 허덕이다 하나 둘씩 폐업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정문 앞에 문구점이 하나도 없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전에는 학교 앞마다 문구점들이 두어 개씩은 있었다. 학교 앞 문방구점들은 대부분 영세해 매장 안쪽에 살림방이 있었다. 학용품 매장이 직장이자 집이다. 직주 근접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하루 벌어 .. 더보기
국민연금 조기 수령 득실 계산해보니… 으로도 불리는 조기 국민연금 도입 취지는 은퇴 이후 소득이 없거나 직업이 있더라도 소득이 적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노후생활 보장에 있다. 해마다 수급자가 늘고 있는 조기 국민연금은 '손해 연금'이란 비유에서 그 의미를 눈치챌 수 있듯이 애당초 수령 가능한 연금액보다 적게는 6%, 많게는 30%나 감액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국민연금 조기 수령하지 않으면 年 6%씩 이자가 붙는 셈 흔히들 알고 있는 의 정식 명칭은 이다. 규정상의 나이를 채우고 받는 연금은 이다. 조기노령연금액은 앞당겨 수령하면 1년에 6%씩 줄어든다. 최장 5년을 일찍 받을 수 있어 최고 30%(5×6%)까지 손해다. 5년을 앞당기는 경우 당초 금액의 70%밖에 못 받는다. 조기 국민연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1년마다 이자가 6%씩 붙는 셈.. 더보기
조기 국민연금 얼마나 손해볼까? 조기 국민연금을 받는 퇴직자가 증가일로에 있다. 조기 국민연금으로 일컬어지는 조기노령연금은 규정된 나이보다 1~5년 앞당겨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규정된 나이를 채운 뒤 국민연금을 수급하는 것은 완전노령연금이라고 한다. 어렵지 않은 조기노령연금 수령액 계산 방식 국민연금 조기 수령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구조조정과 명퇴 등으로 조기 퇴직한 은퇴자들이 늘어난데다, 이들의 상당수가 퇴직 후 마땅한 수입원이 없고 노후 준비가 안된 탓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바람에 국민연금을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이들은 손해임을 알면서도 속은 쓰리지만 국민연금 수급시기를 앞당겨 받고 있다. 그렇다면 완전노령연금액과 조기노령연금액 차이(손해)는 얼마나 날까. 조기노령연금 계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더보기
최저 시급(임금) 미국도 생각보다 적다 미국의 연방 단위 법정 최저 시급은 7.25달러에 불과하다, 한국 돈으로 8,000원 정도다. 놀라운 사실은 뉴욕주(州) 최저 시급이 8.75달러라는 점이다. 그나마 8달러에서 올해 1월 인상된 것이다. 현재 미국의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최저 시급은 9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9,900원에 그친다. 예상보다 적은 편인데, 이나마 지자체들이 최저 시급을 상향조정해 9달러 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국민소득과 물가를 감안하면 과연 미국의 최저 시급이 많은 것일까? 미국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큰 LA(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도 시간당 최저 시급이 9달러다. 또 워싱턴州는 9.47달러, 워싱턴DC는 9.5달러다. 대부분의 지역이 시간당 한자릿수 시급을 받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LA 시의회는 202.. 더보기
서울 가구주 절반 빚 있다는데 어쩌나 서울에 사는 가구주 48%가 부채를 안고 있다는 소식에 초록동색이라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다. 글쓴이도 빚이 있기에 왠지 늦가을 바람이 더욱 차갑게 다가온다. 빚진 이유의 절반 이상이 그놈의 주택 때문이다. 이제 와서 주택은 소유개념이 아닌 거주개념임을 상기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소용없다. 그렇다면 서울 가구주들이 빚진 이유는 무엇일까? 주택 구입과 임차 56% 교육비 16.8% 주식,부동산 투자 등 10.1% 기타 생활비 10.1% 역시 주거, 생활공간인 주택 탓이다. 날로 치솟는 전세가와 4~5년 전보다는 많이 빠졌지만 서민으로는 아직 감당하기 버거운 집값에 소득이 따라주지 못하는 점이 부채라는 짐을 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다. 서울 가구주의 평균 나이가 48세여서 아직까지 이들에게 주택은 거.. 더보기
추석 국회의원 노래자랑, 그땐 그랬지 photo by Justin Higuchi 20여 년 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숨겨둔 장기를 뽐내고 노래 솜씨를 겨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93년의 일입니다. 손학규, 박종웅, 오세응, 박세직, 김기도, 박주천 의원 등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6명과 신순범, 제정구, 이철, 정대철, 이석현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그들입니다. 이들 11명은 하루 일정을 반납하고 이색 무대에 올라 잠시나마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었습니다. 심사는 당시 SBS TV 인기 프로그램인 '코미디 전망대'의 '모의 국회' 코너 출연진 김병조, 최양락, 이봉원, 이옥주 등이 맡았는데 심사평 역시 코미디였겠지요. 웃자고 한 일이니까 안 봐도 비디오지요. 순위보다는 일시적이고 간.. 더보기
강남역 흡연구역, 신논현역 흡연구역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으로 가는 강남대로 인도엔 흡연자와 애연가들이 설 자리가 없다. 맞은편 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남대로 양쪽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담배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최고 10만원이다, 그래도 땅거미가 내리면 드문드문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모르는 건지. 흡연 단속 공무원들이 퇴근한 시간이니 피워도 걸리지 않을 거라는 '어설픈 믿음'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많이들 피운다. 강남역 10번 츌구에서 신논현역 6번 출구(교보타워 앞)로 가는 길은 서초구청 관할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신논현역으로 가는 길은 강남구청 관할로 과태료가 10만원이다. 과태료 차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다르기 때문이다. 잠실역 사.. 더보기
동묘 구제시장 동묘시장 동묘 벼룩시장-1 동묘 구제시장에 대한 사진과 글을 흥미 위주로 재구성하지 않고, 길을 따라 가면서 보이는 순서대로 엮어야 블로그를 보고 찾아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 순서대로 포스팅합니다. 일요일인 16일(어제) 동묘 구제시장 향해 고고싱. 이곳은 동묘시장 또는 동묘 벼룩시장으로도 불린다. 지하철 1호선이나 6호선 동묘역(정식 명칭은 동묘앞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는 게 정석이라는 정보 입수. 난 6호선 타고 동묘역 하차. 근데 처음부터 작은 난관 봉착. 하차하자마자 이게 웬 장벽이람. 공사 중이어서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데, 안내 표지판이 없네. ㅠ ㅠ 6호선 타고 갈 때는 반드시 지하철 앞쪽에서 3번째 이후 칸에 타시라. 장벽 만나 축지법 쓰지 않으려면. 지하 3층에서 지하 1층까지 120m라는 안.. 더보기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후회하는 세 가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무료 봉사를 자주하는 지인에게서 전해들은 임종 무렵 당사자들이 후회하는 세 가지 공통점입니다. 1. 살면서 조금 더 나누지 못한 점 2. 살면서 조금 더 참지 못한 점 3. 살면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지 못한 점(당시에는 그것이 행복 또는 기쁨인지 몰라서) 모두 가슴에 와 닿는 말이지만 3번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작아보였던 일이 곧 행복이고 기쁨인 것을 우리들은 왜 모르고 살아갈까요? 마음을 비우는 것이 마음을 채우는 것이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새벽입니다. 더보기
만델라 유산 45억…적지 않네 가진 게 별로 없어 보이던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산이 한화 45억원이나 된다고 하네요. 지난해 12월 5일 95세의 나이로 타계한 지 2개월 만에 밝혀진 그의 유산은 4600만 랜드. 이 같은 사실은 유언 집행자인 남아공 헌법재판소 부소장 딕강 모세네케가 3일(현지 시간) 유언장 일부를 현지 언론에 공개해 알려졌습니다. 셋째 부인인 마셸 여사에게 모잠비크에 있는 4가지 자산과 신탁의 일부를 남겼습니다. 자신의 자서전 인지세와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쿠누. 음타타 자택은 가족신탁에 넘겨진답니다.…… 비서와 다른 8명의 직원에게도 각 500만원 정도를 주었고요. 이 밖에 대학과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등에도 유산의 일부가 배분되는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둘째 부인 위니에게는.. 더보기
여자화장실 성범죄 나는 대략 1~2년에 한 번쯤 남녀화장실을 구별하지 못해 여자화장실 입구의 출입문을 본의 아니게 열어 제킨다. 주변의 가까운 화장실을 발견하지 못해 소변을 참고 참다가 한계에 달해 앞뒤 가릴 수 없이 급해졌을 때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아직 여성용 화장실 안으로 한 걸음도 들여 놓은 적은 없다. 실수를 거듭하면서 나도 모르게 요령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문을 열자마자 화장실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으면 본능적으로 번개처럼 남자가 '서서 쏴'를 하는 입식 소변기 유무를 살피는 것이다. 핑계 같지만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이유는 언제부터인지 남녀화장실 안내표지판이 다급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쉽게 식별할 수 없게 변해가기 때문이다. 예전엔 '남자용'과 '여자용'을 큰 글자로 표시했다.. 더보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 찻집 오늘 서울 논현역 근처 찻집에서 후배와 만나 차 한 잔을 나누며 잠시(?)담소를 나누었다. 근처라고 했지만 논현역 8번 출구와 거의 맞붙어 있다. 5m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찻집 디초콜릿이다. 이 후배는 말이 후배지 친구 같다. '잠시'라고 했지만 3시30분쯤 만나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거의 8시가 다 됐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함께 있으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코드가 맞는다. 4시간 여가 40분 같다. 대화 도중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잉~~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수, 진성, 희선이 촬영한 자리입니다. 앉으셔도 됩니다. 단, 타인에게 사진이 찍힐 수도 있습니다. 라고 쓰여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SBS가 2013년 2월부터 4월까지 방영한 16부작 드라마다. 시청률.. 더보기
폐지줍는 노인 175만명 '세금 폭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175만명이 폐지나 고물을 주워 생계를 유지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른바 '폐지 노인'들이 한 달 동안 버는 돈은 어림잡아 30만원 정도다. 일요일까지 빠짐없이 일해도 하루에 만원 벌이 밖에 안 되는 셈이다. 폐품을 줍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평균 1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현재 삶의 조건으로만 봐도 재활용폐자원 수집상은 매우 열악한 상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당 만원도 안 되는 돈을 벌기 위해 이 추운 겨울에도 노구를 끌고 거리를 훑으며 고물을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론 이나마도 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8·8 세법개정안을 통해 재활용폐자원에 대한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현 6/106 (약 5.7%)에서 3/103 (약 2.9%)으로 50%나 삭감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