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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억울한 상식

폭설 내려도 스키장에 인공눈 뿌리는 이유

스키장에 가면 인공 눈을 뿌리는 모습을 드물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폭설이 내린 다음날과 폭설이 내리는 당일에도 제설기로 눈을 만들어 뿌린다. 충분히 자연 눈이 쌓였는데도 일부러 돈을 들여 눈을 뿌리는 이유는 뭘까?

비밀은 인공 눈이 자연 눈보다 스키나 보드를 타기에 더 좋다는데 있다.

 

인공 눈은 자연 눈보다 서로 엉켜 붙는 결집력이 좋아 마찰력이 높아져 스키 등의 활강 속도와 회전력을 높여주기에 많은 돈을 들여서 제설기를 이용해 눈을 만드는 것이다. 스키 타기에 좋은 눈은 영하 3도 이하. 습도 70% 이하에서 만들어진다. 최근엔 일부 눈썰매장에서도 제설기를 이용해 인공 눈을 만들어 뿌리기도 한다.

 

 

보통 제설기 한 대는 한 시강 동안 약 20톤의 물을 눈으로 만들어 낸다.

인공 눈의 마찰력이 높은 것은 제설기의 배출구에서 나온 작은 물방울들이 공기와 맞닿으면서 급격하게 얼어붙기 때문이다. 단열팽창의 원리라는데, 잘 모르겠다.

 

마찰력은 조절할 수 있다. 제설기에서 물이 나오는 노즐의 가동 수에 따라 인공눈의 습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마찰력 조절이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