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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억울한 상식

핸드폰 깨진 액정도 돈 된다

깨진 액정 버리면 바보

 

액정 깨진 스마트폰 번호이동할까? AS센터 찾아가 돈 내고 액정 교체할까? 약정 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 번호이동을 하면 위약금과 번호이동 비용을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

 

어쨌든 이마저만한 이유로 스마트폰 액정을 유상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면, 만만찮은 비용이 부담스러워진다. 하지만 파손 액정을 매입하는 곳에 팔면 교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냥 무용지물로 취급해 버리면 현금을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깨진 액정을 팔려면 그 액정이 내손 안에 있어야 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깨진 액정이나 파손 액정을 치면 매입업체 광고가 많이 나온다인터넷 제시 가격과 실제 매입 가격이 비슷한 양심적인 업체를 찾는 옥석가리기 노력은 해야 한다.  

 

 

액정 교체 후 깨진 액정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라

 

파손 액정을 돈을 내고 새 액정으로 바꾸면 파손 액정의 소유권은 핸드폰 주인에게 있다. 그런데 파손된 액정을 먼저 선뜻 내주는 기사는 그다지 많지 않다. 교체한 기사가 갖고 있다가 팔면 자신의 부수입이 되기 때문이다.

 

납득이 가지 않는 핑계들을 대면서 돌려주지 않으려는 기사와는 스트레스 받으면서 오래 언쟁할 필요가 없다. 일단 소유권이 왜 나에게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그래도 통하지 않으면 해당 고객센터에 알아보겠다고 하면 기세가 꺾인다. 고객센터 책임자에게 사실을 알리면 해당 기사는 징계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깨진 액정 얼마나 받을 수 있나

 

갤럭시 S3 파손 액정의 경우 지난해 가을 매입 시세가 평균 5만원 안팎, 갤럭시S4는 대략 8만원 이상이다. 매입업체별로 깨진 액정 매입가격에 차이가 있고, 액정 파손 정도에도 차이가 있어 균일가가 형성될 수 없다. 게다가 상당수 업체가 눈치 장사를 하기 때문에 같은 물건, 같은 상태라도 매입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사례를 2014년 4월 20일 추가합니다.

지인이 지난 3월 갤럭시 노트2의 액정이 깨져 11만원 주고 교체했고 깨진 액정을 받아와 8만원에 팔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노트2 깨진 액정 교체 비용은 3만원 들어간 셈입니다.

 


 

 

공원 산책 중 목줄을 하고 함께 간 애견이 순간적으로 힘차게 움직이는 바람에 떨어져 파손된 스마트폰 액정.

 

 

널뛰는 매입 가격 기준

 

살다보면 어디에나 함정은 있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상책이다. 인터넷상에서는 최고가로 매입하겠다며 높은 금액을 제시해 놓고 실제로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매입하려는 업체가 적잖다.

 

일부 악덕 업체는 판매 희망자들이 택배를 보내면 잔상이 너무 심하다느니 눈에는 안 보이지만 유리가 뭉쳐서 깨졌다느니 거짓말을 하면서 형편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 매입업체가 액정을 사들이는 것은 파손된 유리 속 LCD액정을 재활용하기 위함이어서 잔상의 상태를 살펴보는 건 당연하지만 등급 판정이 이현령비현령처럼 애매한 곳도 많다.

 

깨진 액정 판매 시 주의할 점

 

택배 거래의 경우- 업체 방문이 귀찮아서 전화로 업체에 매입 가격을 확인하고 택배로 깨진 액정을 보냈는데 업체(점검 뒤) 보상 가격이 사전 전화 상담 가격과 차이가 크게 난다면 진퇴양난이다.

 

매입 가격 5~55000원을 기대했는데 업체에서 15000~3만원을 주겠다면 괘씸한 생각이 들어 취소할 수도 있다. 취소하면 선불과 반송 택배비 각각 3000원씩 모두 6000원이 공중 분해된다. 더 이상 시간을 뺏기기도 싫고 6000원이 아까워 그냥 팔기를 노리는 업체도 많다. 가급적이면 직장이나 집 근처에 있는 매입업체 방문을 권장한다.

 

방문 거래의 경우- 택배 거래처럼 애매모호한 등급 기준을 내세워 매입 가격을 낮추는 수법이 여기서도 나온다. 쉽게 말하면 파손된 액정에 흠이 있는 것을 본인도 인정한다는 점을 악용해 사실 이상으로 과다하게 흠을 잡아 가격을 후려치는 것이다. 또 수만 원 차이로 실랑이 벌이기를 피곤해 하고 다른 매입업체 방문이 귀찮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팔기를 노린다. 함정이다. 본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래도 택배 거래보다는 나은 편이다. 안 팔면 그만이니까.

 

 

 

양심적인 업자를 만나기 어렵다면 잔상 상태에 따른 보상가격 차감이 없거나 1만 원가량만 차감하는 업체를 찾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이 같은 업체는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나온다. 필자는 알고 있지만 밝힐 수 없음을 블로거님들 모두가 이해하실 것이다.

 

알바가 올린 글과 신청서 작성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알바 냄새가 나는 글을 조심해야 한다. 우연을 가장해 그럴듯하게 글을 올리면서 업체의 상호를 두 차례 이상 밝히거나 상호가 잘 보이도록 고딕체 또는 컬러를 사용하고, 글자 급수를 높이거나 링크를 걸어 놓은 것은 알바가 올린 글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 충분한 상담을 거쳐 믿음이 갈 때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서에 기기 명칭과 모델명 외에 신청자 이름과 휴대폰 번호, 다른 연락처, 입금 은행과 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등  개인정보를 기입해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든 불발로 끝나든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