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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富동산/재테크/주식

해성산업 단재완 회장은 누구인가

 

photo by Tax Credits

 

해성산업 주가가 6연속 하한가로 곤두박질 치면서 해성산업 회장 단재완 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재완 회장은 해성산업의 월급쟁이 CEO가 아닌 실질적인 오너로 알려졌다. 1947년 3월 서울생으로 경복고를 나와 연세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부동산 관리회사, 자본금 49억원, 연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익 61억원. 해성산업의 지난해 실적이다. 당기순익이 영업이익의 2배,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고 자본금의 120%를 넘는다. 실적은 드물 정도로 짭짤하지만 소규모 상장사여서 그동안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었다. 하루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인 날도 적잖은 점이 이를 입증한다. 쩜상(점상)과 쩜하(점하)가 아닌 이상 거래량은 투자자의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사실 해성산업 단재완 회장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일찍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3만원대이던 주가가 올해 8월13일 8만9500원까지 서서히, 꾸준히 오르는 과정에서 그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후 횡령, 배임, 자금 사정 악화, 대규모 계약 파기 등 밝혀진 악재 없이 9월15일 주가가 3분의 1토막 나면서 관심이 최고조를 향해 치닫고 있다. 6거래일 연속 하한가 이유로 '한몫 챙긴 큰손의 발 빼기', '작전 세력 간 마찰', '대주주 매물 대량 출회' 등의 추측만 나돌고 있다.

  

해성산업과 단재완 회장이 보유한 부동산은 서울 강남의 해성빌딩과 서울 중구 북창동 해남빌딩,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송남빌딩, 그리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테크노센터,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송남빌딩,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동해식품공장 등으로 알려졌으며 추정 시가가 조 단위다.히 부동산 재벌이라고 부를 만하다.

 

출처: 네이버 인물정보

 

단재완 회장의 부친은 황해도 해주 출신의 고(故) 단사천 회장이고, 부친인 고 단사천 회장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단사천 회장은 단신 월남해 1960~1980년대 한국의 자금시장에서 내로라했던 인물이다. 재봉틀 사업으로 종잣돈을 마련해 사채시장에서 큰돈을 벌어 거부가 되었다. 한때 종합소득세 납부 순위 7위에 랭크되기도 했었다.

 

1980년대에는 하루 현금 동원능력이 3000억원 안팎으로, 당시 명동 자금시장에서 '현금 왕'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상인 출신인 그는 돈을 빌리는 것을 혐오할 정도로 싫어해 "은행에서 돈 빌려서 사업하지 말고,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지도 말라"는 유지를 남겼다. 그 덕인지 해성산업과 한국제지, 계양전기 등  단재완 회장이 보유한 회사의 부채비율은 상장사 평균 이하이다.

 

2014/09/13  해성산업 6연속 하한가,이월드 6연속 상한가 명암

 

조그만 회사인 해성산업의 주가가 8만9500원까지 상승한 배경은 이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재평가와 개발에 대한 기대가 주를 이룬다. 부동산의 장부가와 시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주가에는 미래 예측이 반영된다. 그래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항상 살펴야 한다.

 

아무리 자신이 체계적, 합리적,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건 아닌데'라는 결론을 도출했더라도 시장의 컨센서스가 '옳다면 옳은 것이다'. '나'하나로는 '거대한 무리'인 시장을 거스르면 탈나기 십상이다. 시장은 항상 컨센서스 우선으로 주가가 움직인다. 다만 컨센서스 중심으로 투자하되 컨센서스에 대한 회의적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시 발을 빼야 손실을 보지 않는 법이다.  

 


지난주 금요일(19일) 오후 2시까지 보합 수준이던 해성산업 주가가 약 40~50분 만에 상한가로 치달았다. 금요일은 오후로 갈수록 급락을 조심, 경계해야 하는 날인데 특이했다. 어제는 장중 11.8%까지 치솟다가 딱~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전 거래일보다 70% 급증한데다 양매도[각주:1]였으니 오늘은 신중히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은 정보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 

 

  1.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함께 매도하는 것.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