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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富동산/재테크/주식

지금 팔까 말까

오늘같은 날은 대부분의 투자자(개미 중심)가 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시들부들합니다.

지금 팔아야 하나, 좀 더 지켜보아야 하나 고민에 빠집니다.

 

장세도 안 좋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곧 시리아를 곧 폭격할 태세입니다.

자칫하면 남의 나라 대통령 때문에 벼락 맞을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이때... 내가 사니까 이때...

 

가뜩이나 장이 안 좋은데 분명  엎친 데 덮친 악재입니다.

매수 뒤 시들부들하던 종목의 주가가 축 처집니다.

 

'시리아는 산유국도 아닌데 뭘... 큰 영향은 없을 거야' 라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합니다.

 

실제로 시리아는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어깨를 함께하고 있어

오바마가 공습 명령을 내리면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우리나라처럼 화석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는 더 큰 타격을 받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더 깊은 주름살이 패이게 될 것이고,

소비 위축에 가속도가 붙어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불경기는 더욱 뿌리를 깊게 내리게 됩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크고 작은 악재를 종종 만납니다.

그때마다 보유한 주식이 있으면 불안해지고, 없으면 안도합니다.

'나만 아니면 돼'가 개인의 정신 건강에 좋을 때도 있기는 있지요.

 

 

문제는 대부분 투자자의 악재 대처 습관입니다.

이미 여러 번 학습해 손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과감히(?) 매도 결단을 못 내립니다.

 

'이번 사태는 이런 걸거야' 아전인수식 해석,

투자금에 견주어 너무 큰(큰 것 같은) 손실로 엉거주춤,

근거도 없는 막연한 주가 회복 기대.

손실 확대를 부르는 3박자입니다.

이 같은 아전인수는 팔아야 할 때 팔지 못해 손실이 늘어나는 촉매로 작용합니다.

 

작은 악재일 때도 동일합니다. 주춤주춤 좌고우면할 뿐 결정을 못합니다.

손실은 악재의 대소를 가리지 않고 입게 됩니다.

 

관심 종목을 HTS에서 지켜보면, 당일 더 떨어질지 대부분 감이 잡힙니다.

잘난 척? 맞습니다.

필자도 망설이다 손실을 서너 배에서 그 이상으로  키운 경우가 허다했으니까요.

 

손절을 잘해야 고수라는 말, 맞습니다. 절감을 넘어 통감합니다.

오늘도 그랬으니까요.

아주,아주, 아주, 오랜만이지만 손절 못하고 안고 갑니다.

지금은 달라진 줄 알았는데...

수양이 덜 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마구, 마구, 마구, 때리고 싶습니다. 

그런 주제에 무슨 훈수냐고요?

글을 올리는 건 필자처럼 나쁜 습관을 들이지 말라는 권유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실전 사례입니다. 오늘 것이어서 싱싱합니다.

매수가 1만2,600원입니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동안 100원 하락했습니다.(끙~)

체결 강도가 매도 쪽으로 점점 강해집니다.(자신이 이용하는 HTS의 기능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잰 체하네.

그래도 손실률이 그리 크지 않아 시리아 등의 악재는 잊고(무시하고?) 팔 생각을 안합니다.

 

주가가 다시 1만2,500원에서 1만2,450원 사이를 오가더니 1만2,450원 쪽에 무게가 실려

1만2,450원 쪽의 거래 비중이 높아집니다.

다음은 1만2,450원과 1만2,400원을 몇번 오가다 1만2,400원 쪽의 비중이 커집니다.

그 다음부터는 설명하지 않아도 결과는 자명합니다.

결국 매수가에서 300원 마이너스로 끝났지요.

'조금 손해일 때 팔 걸...' 후회막급입니다.

 

푼돈 아끼려다 목돈 깨진 과정과 결과였습니다.

무엇이든 방향성이 있듯이, 한 번 습관을 잘못 들이면 고치기 어려운지 알면서

나쁜 버릇을 완전히 털어내 버리지 못한 탓입니다.

필자처럼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랍니다.

부디, 부디, 부디 과감하게 손절도 잘하는 습관을 길들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올렸으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절대 일반화될 수 없으며 최종 투자 판단은 게시 글을 열람한 방문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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