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며,살아가며..

만델라 유산 45억…적지 않네

가진 게 별로 없어 보이던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산이 한화 45억원이나 된다고 하네요.

지난해 125일 95세의 나이로 타계한 지 2개월 만에 밝혀진 그의 유산은 4600만 랜드.

이 같은 사실은 유언 집행자인 남아공 헌법재판소 부소장 딕강 모세네케가 3일(현지 시간) 유언장 일부를 현지 언론에 공개해 알려졌습니다.

 

젊은 시절의 넬슨 만델라.

셋째 부인인 마셸 여사에게 모잠비크에 있는 4가지 자산과 신탁의 일부를 남겼습니다.

자신의 자서전 인지세와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쿠누. 음타타 자택은 가족신탁에 넘겨진답니다.……

비서와 다른 8명의 직원에게도 각 500만원 정도를 주었고요.

 

이 밖에 대학과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등에도 유산의 일부가 배분되는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둘째 부인 위니에게는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만델라도 인간인지라 유언장에 감정이 반영된 것 같네요.

 

남아공 현행법에 따르면 셋째 부인인 마셸 여사는 만델라 유산의 절반가량을 소유할 권리가 있지만, 권리 행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상 핍박 받는 이미지에 없어 보이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의 재산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만델라는 환갑을 교도소에서 맞았다. 무슨 생각 중일까?

 

 

잠깐, 약력 보고 가실게요.

- 1918년 7월 18일 남아공 트란스케이 움타타에서 템부(thembu)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됨.

- 남아프리카대학교 학사, 비트워터스랜드대학교 법학 학사.

- 194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가입. 흑백 인종 차별 철폐운동 참여.

 

- 1952년 백인 집권 정당인 국민당이 1948년 제정한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 차별법)에 맞서 비폭력 불복종

   운동 벌이다 체포됨. 아파르트헤이트는 흑백 거주지 분리, 관공서 이용 규제 등에 관한 법으로 흑색 인종을

   더욱 탄압하는 도구로 악용됨. 이로 인해 당시 남아공 인구의 70%에 달하는 흑인이 남아공 전체 면적의 13%

   안에 갇혀 살게 됨.

만델라가 석방되기 일 년 전 국민들의 거센 저항과 국제 여론 압박으로 남아공의 백인 정부는 흑백 차별을 전격 중단한다.

    

- 1964년 46세 때 내란죄로 종신형 선고 받고 정치범으로 그해부터 1990년 2월 11일까지 27년 동안 복역.  

- 1979년 자와할랄네루상(옥중), 1981년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옥중),

   1983년 유네스코 시몬 볼리바 국제상(옥중),

- 1991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

- 1993년 노벨평화상(드 클레르크 당시 남아공 대통령과 공동 수상). 

 

 

만델라의 석방을 알리는 현지 신문을 높이 들고 환호하는 한 시민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톱 제목이 대문짝만큼이나 크다.

- 1994년 5월~ 1999년 6월 남아공 대통령 재임. 

- 1998년 9월~1999년 6월 비동맹운동 사무총장

- 2006년 국제 엠네스티 양심대사상.

- 2013년 125일 오전 9시 타계. 임종은 가적들이. 1988년 폐결핵으로 쓰러진 뒤 수 차례 입원하는 등

  오랜 동안 폐 질환에 시달리다 영원히 쓰러짐.   

 

- 주요 저서: 투쟁은 나의 인생(1961년, The Struggle is My Life),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1995년, Long Walk to Freedom)

 

드디어 1990년 2월 11일. 이 날은 남아공뿐만 아니고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날이다. 만델라가 석방된 날이기 때문이다.

 

- 수인 번호 466/64. 1964년 케이프타운 로벤 섬에 466번째로 수감되었다는 의미. 일반적으로는 46664로 쓰임.

   에이즈 퇴치기금 마련을 위해 런던에서 열린 콘서트에 이 번호가 콘서트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 수감 중  남아공 정부 측이 포섭한 인물 보내 수차례 탈옥 제의. 응했으면 탈옥수로 사살될 뻔.

 

- 젊은 시절엔 선수 뺨치는 복서. 수감 중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유지.

- 족장인 아버지가 지어준 아프리카 이름은 롤리홀라홀라.

- 흑인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무장, 비무장)한 용사이자 용서와 화해의 정치인.

   대통령직 퇴임 후엔 자유와 평화 위해 헌신. 남아공 민주화와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적 존재.

빌 클린턴도 트위터로 애도 메시지.

 

잠깐, 그의 명언 듣고 가실게요.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관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나는 대단한 인간이 아니다. 단지 노력하는 노인일 뿐이다.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정복하고 압도하여 뛰어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