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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살아가며..

강남역 흡연구역, 신논현역 흡연구역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으로 가는 강남대로 인도엔 흡연자와 애연가들이 설 자리가 없다.

맞은편 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남대로 양쪽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담배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최고 10만원이다, 그래도 땅거미가 내리면 드문드문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모르는 건지. 흡연 단속 공무원들이 퇴근한 시간이니 피워도 걸리지 않을 거라는 '어설픈 믿음'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많이들 피운다.      

 

강남역 10번 츌구에서 신논현역 6번 출구(교보타워 앞)로 가는 길은 서초구청 관할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신논현역으로 가는 길은 강남구청 관할로 과태료가 10만원이다.

과태료 차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다르기 때문이다.

잠실역 사거리도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애연가에게 흡연 욕구는 떨쳐버릴 수 없는 고역이다.

그런데 어제(3일) 이곳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구역을 발견했다. 

흡연구역 알림판도 있고 재떨이도 여러 개 마련돼 있다.

 

수많은 행인들 사이로 신논현역 교보타워 주차장 알림판이 보인다. 흡연구역이 지척이다.

 

신논현역에서 한 뼘 거리인 교보타워 정문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몇 발자국 옮기면 교보타워 주차장 알림판이 있다. 이곳에서 채 10m도 못미처 흡연구역 알림판이 계단에 부착돼 있다.

 

신논현역 흡연구역. 강남역 흡연구역.

 

흡연구역 알림판이 선명하다. 애연가들의 파라다이스 들머리인 셈이다. 교보타워엔 강남 교보문고가 입주해 있다.

 

애연가들의 해방구 신논현역 흡연구역.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애연가들이 모여 흡연권을 만끽하고 있다. 앞뒤가 트여 환기도 원활하다.

하지만 이곳에 모여 있는 사람 모두가 담배를 피우는 건 아니다. 흡연자와 같이 온 친구나 지인도 있고, 지나가다 사람들이 모여 있어 호기심에 들른 사람들도 많다.  

 

담배가 급히 고플 때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하지 말고 이곳에 가보시라. 단, 흡연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강남역 9번 출구로 나가면 채 5m도 안되는 곳에 강남역 흡연구역이 또 있다. 강남역 9번 출구에 올라서서 오른쪽을 보면 언제나 흡연자들이 모여 있어 바로 눈에 뜨인다. 스무디킹 매장과 스타벅스 매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커다란 통나무 속을 파서 만든 재떨이도 이색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