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 블로그 Tip

블로그 포스팅 날짜 감추는 이유는?

flickr. photo by owenwbrown

 

포스팅 날짜를 감춘 블로그들이 종종 눈에 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 블로그 방문자의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목적이 광고수익 증대라면 오산이다. 블로그 광고수익과 방문자 체류시간은 무관하기 때문이다.

 

포스팅 날짜 숨기기 블로그 광고수익 상관관계 

 

블로그 체류시간이 길수록 광고수익이 높아진다는 잘못된 정보에 솔깃해져 포스팅 날짜는 물론이고 심지어 카테고리 전체, 글 목록, 블로그나 사이트 이름, 전체 분류보기 글 수와 카테고리별 글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단 메뉴바,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댓글 상자, 링크 목록 등을 몽땅 삭제하거나 일부를 숨기기도 한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포스팅 날짜 등을 숨기면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잠시 찾아봐야 하니까 조금은 체류시간이 길어지지만 광고수익 증가에는 아무 소용없다. 필요한 내용을 찾기 바쁜데 개중에 몇 명이나 배너광고를 클릭해줄까? 클릭해도 오클릭이 거의 전부일 것이다. 대부분 짜증나서 그 블로그를 떠나고 재방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글쓴이의 판단으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큰데, 잃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신뢰도 훼손이다. 소탐대실의 대표적인 사례다.

 

신뢰도 훼손을 감수(?)하면서까지 블로그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믿음이 안 가는 블로그의 방문자는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이 수정한 블로그가 모두 광고수익을 노리는 건 아닐 테지만 혹시 모르는 블로거가 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몇 줄 적어보고 있다.    

 

블로그 광고에는 CPC, CPT, CPA, CPM, CPS 방식 등이 있는데, 체류시간과 밀접한 것은 CPT 광고다.    

빗나간 정보는 CPT(Cost Per Time) 광고 수익 오해에서 비롯됐다. CPT는 방문자가 배너를 클릭만 해도 수익이 발생하는 CPC(Cost Per Click)와 달리 방문자가 블로그나 카페 등에 실려 있는 배너를 클릭해 해당 광고주의 웹사이트에 유입된 뒤의 체류시간에 비례해 수익이 발생되는 구조다. 

 

내 블로그가 아닌 광고 사이트 체류시간이 길어야 하는 것이다. 체류시간이 길수록 가중치가 높아져 수익이 할증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체류시간을 자기 블로그 체류시간으로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CPT 방식 광고를 좀 더 알아보면 

클릭당 과금되는 CPC에 비해 합리적이지만 퍼블리셔에게 수익을 무한정 안겨주지는 않는다. 체류시간을 구간별로 설정하되 상한선을 두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30초 이상, 60초 이상, 180초 이상, 400초 이상, 600초 이상' 식으로 체류시간 구간을 나눈다. 

 

상한선 이상은 아무리 오래 머물러도 할증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한선까지 머문 방문자가 있다면 수익은 1인당 수천원이 발생해 꽤나 짭짤하다. 체류시간 구간과 구간별 수익은 어느 회사나 "회사 정책상 미공개"다.

 

CPT 광고는 클라이언트가 방문자의 관심도를 측정해 그 수치만큼 광고비를 지불하고, 퍼블리셔는 방문자의 니즈만큼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합리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수익을 증대시키려면 '관련 글'이나 '이전 글 넣기' 기능을 활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자신이 쓴 글과 관련된 글을 찾아 링크를 걸어두면 자연히 체류시간과 배너 클릭 수가 증가한다. 물론 양질의 글이 전제다. 소수의 블로거는 '카테고리 다른 글' 박스의 포스팅 날짜를 삭제하고 박스 가로 길이를 줄여 그 자리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삽입하기도 한다.

 

끝내면서 tip 하나 투척합니다. 

감춘 포스팅 날짜는 알아낼 방법이 없지만 티스토리블로그, 다음블로그, 네이버블로그 개설일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음 사이트에 들어가 개설일이 궁금한 블로그 이름을 입력하고 좌측 카테고리의 '블로그' 밑에 있는 '블로그이름'을 선택하면 바로 해당 블로그 개설일이 나타난다. 이는 네이버에는 없는 기능이다. 네이버에서 개설일을 찾는 방법은 다소 번거롭지만 조만간 포스팅해 링크를 걸 예정이다.   

※이 글은 참고사항이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